師父님과 영원한 이별
김용수 장군
경북 성주 출생
초전초등, 성주중 농고 졸업
공사 2기
공군 교육사령관, 공군 소장 예편
제 11대국회의원,
대한중석사장
2024년. 1월. 19 일 영면( 향년94세).
[부고]김용수 부인상·용철 용신 용주 용희 모친상·이헌재 장모상 外
2012. 8. 2. 03:08
[동아일보]
◇김용수 예비역 공군 소장(전 국회의원) 부인상·용철 씨 용신 강북삼성병원 외과 과장 용주 약사 용희 씨 모친상·이헌재 대구대송한의원장 장모상=31일 대구보훈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반 053-654-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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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012. 8. 2. 08:54
▶김용수(전 국회의원)씨 부인상, 김용철(재 베트남)ㆍ용신(강북삼성병원 외과과장)ㆍ용주(약사)씨 모친상, 이헌재(대송한의원장)씨 장모상=31일 오후 1시 대구보훈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053)654-4440
師父님과 영원한 이별
이상섭
Jan 24 2024
師父님과 영원한 이별 후 귀경길에서~~
지난 19일에 김용수(공군교육사령관, 11대국회의원, 대한중석사장)의원님 께서 향년94세로 돌아가셨다.
제가 한 40년전. 국회와 중석에서 7년간 모신 부모님같은 스승이셨다. 저녁늦게 인편을 통해 연락받고, 서울 향우회와 동창회에 대충 부고를 공유하고, 겨우 대구행 기차표를 구해 보훈병원으로 달려갔다.
상문을 끝내고 썰렁한 영안실 식당,
둘째날 저녁인데도 문상객이라고는 가물에 콩나듯 찬바람만 스쳤다. 아! 이게 현실인가.
옛말에 *정승집 개나 말이 죽으면 문전성시요. 정승이 죽으면 개미새끼 한마리 없다*던 그말이 불현듯 떠올랐다.
가끔씩 칼럼에 *염량세태*라는 말로 간사한 현세의 위정자들을 비판해 왔건만, 바로 이런 것이었다.
장군님!의원님!하면서 딸랑거리던 그사람들은~.
그 시절에 큰 신세를 진 사람이 줄잡아 십여명도 넘는데.
그덕에 팔자 핀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기대했던 순진한 내가 바보였구나하면서 애꿎은 소주만 마셨다.(~)
고인께서는 미국에 있는 장손을 유독 아끼셨다.
버클리大에 입학했다고 저에게 잘 안하시던 자랑까지 하셨다.
장자가 유고시엔 장손이 대소사를 맡아야 하는데, 10년전 사모님 돌아가셨을 때처럼 이번에도~~.
사모님가시고 얼마 후에 대구에서 뵈었더니,
*李박사!
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게 무언지 아는가?바로 고독이라네*
하시던 애뜻한 그 모습이 오늘따라 가슴을 때립니다.(~)
코로나와 요양병원이란 핑계로 자주 뵙지 못해 더합니다.
이제 다 잊으시고 부디 편히 영면하시길~,
그곳에서 사모님만나 못다한 정 흠뻑 나누시면서 행복하시길 삼가 비옵니다.
오랜세월 보살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영원한 사부이신 김용수의원님~.
5년전엔 50년을 함께했던 유성환의원님께서,
이번에는 40년을 함께한 김의원님 마저 떠나가시니
마치 길 잃은 방랑자신세가 된듯 몹시도 혼란스럽고 쓸쓸합니다.
평소 가르침 잊지 않고 참되게 살다 가겠습니다.
달리는 srt 차창은 비에 젖고,
내마음도 말없이 따라 젖는다.
귀경길 열차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