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에서 발견된 독립염원 담긴 바위글씨, 100년의 역사를 밝히다

2024. 10. 8. 07:29Wonderful World


지리산 천왕봉에서 발견된 독립염원 담긴 바위글씨, 100년의 역사를 밝히다

 

  • 기자명 정의식 기자 
  •  입력 2024.08.13 14:41
  •  수정 2024.08.13 14:42

지리산 천왕봉 아래 바위에서 일제 강점기 독립을 염원한 의병들의 글씨가 새겨진 바위글씨(石刻)를 발견했다. 이 바위글씨는 권상순 의병장의 후손이 2021년 9월에 처음 발견했으며, 국립공원공단이 지난해 11월 조사를 시작해 올해 6월에 전문 촬영과 탁본, 3차원 스캔 작업을 통해 그 실체를 확인했다. 


천왕봉 바위글씨 우측 측면(2024. 5. 3. 드론 촬영) / 국립공원공단 제공
 

바위에 새겨진 글씨는 자연석에 전체 폭 4.2m, 높이 1.9m의 크기로 392자의 한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 글씨는 지리산 천왕봉의 해발 1,900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전국 국립공원 내에서 발견된 근대 이전 바위글씨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글자 수 또한 가장 많다.
 

천왕봉 바위글씨 전경(2024. 2. 17. 촬영) / 국립공원공단 제공
 

국립공원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이 글씨는 구한말 문인 묵희(墨熙, 1875~1942)가 1924년에 새긴 것으로 밝혀졌다. 묵희는 이 글씨를 통해 지리산 천왕봉의 위엄을 빌어 일제를 물리치고 밝고 빛나는 세상을 갈망하는 의병들의 염원을 담았다. 판독 작업을 맡은 최석기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부원장은 "나라를 잃은 울분을 비분강개한 어조로 토로한 것이 이 바위글씨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천왕봉 바위글씨 조사를 위한 분필 작업(2024. 5. 26. 촬영) / 국립공원공단 제공
 

국립공원공단 송형근 이사장은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정상에서 일제에 대항한 의병과 관련된 바위글씨가 발견된 것은 국립공원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여주며, 지리산 인문학과 지역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발견은 한국의 항일운동과 관련된 새로운 역사적 자료로서 큰 의미를 지니며, 향후 지리산과 관련된 연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이치저널(each journal)(https://www.eachj.co.kr)

 

 

폭 4.2m, 높이 1.9m인 바위에는 총 392자가 새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글에는 '오랑캐를 크게 통일하는 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924년 나라를 잃은 묵희와 권륜이 썼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기록 시기와 필자의 행적 등을 볼 때, 일제강점기 의병들이 독립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새긴 글귀로 추정됩니다.

<정혜종/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경남사무소 계장> "새겨진 시기가 1924년 7월 일제 강점기 시기…묵희라는 분은 독립운동가 구기언과 함께 독립을 위한 양병 활동을 하였다는 기록이…"

전문가들은 지리산 천왕봉의 힘을 빌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보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고 평가합니다.

 

<최석기/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부원장> "지금 (조선을) 오랑캐가 점령하고 있는데 천왕의 힘을 빌려서 오랑캐를 몰아내고 다시 문명국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희망…"

국립공원공단 측은 석각의 역사적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추가 조사와 연구를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100년 전 새겨진 지리산 천왕봉 '항일' 바위글씨 392자 발견

 2024-08-13 21:16:18 220.♡.252.34

 

글을 쓴 사람은 독립운동을 하다가 옥고를 치른 기록이 남아있는 문인 묵희이며, 글을 새긴 사람은 권륜입니다.

 

천왕봉에 우리 조상님들이 일제에 항거하기위한 글씨를 산의 영엄함에 빌고자 쓴건데 그걸  3년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권상순 의병장의  후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