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江陵)의 해돋이

2024. 10. 11. 06:24Wonderful World

 

 

아직 나는 괜찮다  
 
어제를 버텼으니
오늘을 지날 것이고,  
 
그렇게
내일의 나는 더디지만  
 
조금은
수월한 세상을
맞이 할 것이므로....  
 
오구라 히로시『기다림의 힘』 

 

 

 

동해의  해돋이

 

 

 

바다에 꽃길은 없었다
이름없는 파도가 수없이 밀려오고
갈매기는 슬피 운다


낙심하며 좌절하지 않는 삶은
바다의 품안이 포근하기 때문이다.

웃음은 목 안에서 기쁨으로 뱉어 주지만
슬픔은 복강
(腹腔) 안 통증으로 저며 나온다

바다를 떠날 때

갈매기는 슬피 울어줄까

 

파도는 격한 감정
파도보라 흩뿌려줄까

 

바다에서 기다린

이별의 아픈 상처 꿰매며  

사랑의 아픔은 소금물에 씻을손~.

 

사공의 노래(함호형 시, 홍난파 곡)

https://www.youtube.com/watch?v=5WCRwxAuCW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