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꾼과 나비

2024. 6. 9. 06:08Children's Songs

 

 

청춘이 봄이라면

봄은 진달래~~~

내 고향 먼산엔 진달래 피겠지.

 

추억이란  때로는 죽도록 밉지만, 그래도 한 없이 아름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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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동란 직후인 1953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불과 미화 67달러로 세계 최빈국에 등극하였었다.

 

그런 처참하고 참혹한 가난의 시절

이른 바 보릿고개 넘던 그 때 그 시절

우리 시골에서는  꼴머슴이라고 하여

소풀을 한짐 해주고 밥 한끼 얻어먹는 아이들도 흔히 있었다. 노임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먼산에 아지랑이 아롱거리는  따사로운 봄날,

시골 소년들은  땔감 나무하러  지게를 지고  먼 산으로 가곤 했었다. 

거리가  멀다보니 도시락 매달고 하루를  다 바치는 원족가는 길이다. 오고 가는 데 그저  하루 종일 걸린다.

 

달창 뒷산에는  나무가  많으니 정작 나무하는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마른 나무가지, 깔비(솔가리) 등을 모아 나뭇짐을 꾸려 지게에 지고는 거북이마냥 목을 빼고 먼 길을 되돌아 오는 것이다.

나뭇짐 위에는  동시 ‘지게꾼과 나비’의  그 진달래가 한 움큼  꽂혀 있었다.

 

“할아버지 지고 가는 나무지게에/ 활짝 핀 진달래가 꽂혔습니다~~~.........

우리 마을 사람들은 ‘진달래’ 를  ‘참꽃’이라고 일컬었다.

 

참꽃  한움큼  입에 넣으면,

상큼한 봄향기 가득, 

 

시골 아이들은

봄을 먹얶다.

 

 

동시 '지게꾼과 나비'는작가 신영승의 초등학교 5학년 작품이라는~

 

 

< 국민학교 3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동시(童詩) >  

 

 

 

이미자 - 고향엔 진달래

1971

양근승 작사 박춘석 작곡

 

TBC 연속극 드라마 주제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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