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마누라 빼고 다 바꿔라? 이번엔 마누라부터 바꿔야…”

2024. 10. 30. 10:33The Citing Articles

서정욱 “마누라 빼고 다 바꿔라? 이번엔 마누라부터 바꿔야…”

입력2024.10.29. 오전 7:30

 

임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뉴시스

 

여권 핵심과 교감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는 "옛날 이건희 삼성 회장이 프랑크푸르트 선언에서 ‘마누라하고 자식 빼고 다 바꾸라’고 했다. 이번에는 마누라부터 바꿔야 될 것 같다"며 "앞으로 김건희 여사가 전략적으로 좀 많이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2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에 대해 "야구로 치면 5회 2-7로 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11월 10일)을 앞둔 가운데 지지율 상황을 ‘5회 말 2-7(지지 20%, 부정 70%)’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 변호사는 "선수도 교체하고 작전도 좀 바꿔야 될 시점"이라며 "지금 가장 큰 것이 김건희 여사 문제 아니냐, 부정 이유 1위 아니냐"고 덧붙였다.

특히 서 변호사는 "대외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낮은 곳에서 봉사하면서 언론 노출은 자제하는 변화와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 등의 방식일 것"이라면서도 "(국빈 환대 등) 최소한 영부인으로서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는 건 필요하기에 전략적 중단이 아니라 전략적 자제"라고 설명했다. 서 변호사는 "(대통령이) 인적 쇄신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행자가 ‘친윤계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 논란 해결책으로 여사의 서면 사과를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복수의 친윤계 의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하자 서 변호사는 "사과도 타이밍이 있다"면서 "파우치 정도는 사과할 수 있지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항고 중, 수사 중이기에 사과하면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 되기에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yom724@munhwa.com)

 

“윤 대통령 지지율 20%? 이미 기록적 10%대” 전 청와대 수석이 한 말

입력2024.10.29. 오후 3:39

 

임정환 기자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심리적 지지율은 이미 10%대로 들어갔다고 본다"고 말했다. 소극적인 보수 지지층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최 전 수석은 29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민주당에 반대하고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소극적인 보수 지지층이 여론조사 등에서 보이콧을 하면 대통령의 ‘기록적인’ 10%대 지지율이 가능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최 전 수석은 "지금 소극적 보수층이 답변을 거부하거나 투표하지 않겠다는 생각들이 (여론조사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면서 "대통령의 심리적인 지지율은 20%를 밑돌고 있고, 겉으로 드러난 20%의 지지율이 무너지는 것도 시간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최 전 수석은 "국민이 지금 제일 싫어하는 것은 여당 집권세력이 자기들끼리 싸우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예고돼 있다.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은 현재의 20%에서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집권당은 100명이 찬성하고 5명이 반대해도 그게 기사가 되고 국민들이 ‘또 싸운다’고 걱정하는데, 바다 갈라지듯 쫙 갈라져서 친한(친한동훈계)과 친윤(친윤석열계)이 싸운다고 생각해 보라. 정치적 이득이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김 여사 의혹 해소 방안으로 ‘특별감찰관(특감)’ 도입을 추진 중인 국민의힘이 의원총회 표결로 특감 도입 여부를 매듭지으려는 상황 또한 부정적으로 봤다. 특감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척 등을 감찰하는 기관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 여사 의혹 문제 해법으로 특감을 공식화한 상태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10월 15∼17일)보다 2%포인트 내린 20%로 집계됐다.

임정환 기자(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