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6. 05:47ㆍThe Citing Articles
탄핵·체포했지만… 野 독주에 민심 뒤집혔다
양지혜 기자2025. 1. 17. 00:55
여론조사서 與 35% 野 3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체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섰다는 4사(社) 공동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사의 지난해 10월 둘째 주 조사에서 민주당(28%)이 국민의힘(27%)을 역전한 이후 3개월 만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락했던 국민의힘 지지도가 지난달 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서고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양당 지지도가 다시 역전되는 이른바 ‘골든크로스’가 나타난 것이다.
그래픽=송윤혜
4사가 지난 13~15일 전국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면접 방식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35%, 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라는 응답은 17%였다.
이날 4사 조사에선 차기 대선에서 ‘야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라는 응답이 48%,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라는 응답은 41%였다. 조기 대선을 치를 경우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3%,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36%로 오차 범위(±3.1%p) 안이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 28%,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3%, 홍준표 대구시장 8%, 오세훈 서울시장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등이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탄핵 소추하는 등 비상계엄 정국에서 일방 독주 행태를 보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것이 정당 지지율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다.
◇尹 체포 국면 들어서자… 李 = 독주 더 크게 부각
16일 발표한 4사 NBS 조사에선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3개월 만에 민주당을 앞서는 이른바 ‘골든 크로스’ 현상이 나타났다. 작년 9월 말까지는 4사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오차 범위 안에서 민주당을 근소하게 앞섰지만 10월 들어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했다. 이후 이런 흐름이 이어지다가 12·3 비상계엄 사태 뒤로는 12월 셋째 주 양당 지지율 격차가 13%p(민주당 39%, 국민의힘 26%)로 벌어졌다. 하지만 12월 말 양당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해 올해 1월 둘째 주 조사에선 4%p 차(민주당 36%, 국민의 힘 32%)로 좁혀졌고, 이날 발표된 조사에서 국민의힘 35%, 민주당 33%로 재역전된 것이다.
그래픽=박상훈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작년 12월 27일 민주당이 한덕수 총리를 탄핵 소추한 일을 기점으로 민주당의 일방 독주에 대한 중도층 등의 거부감이 커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번 4사 조사에서 차기 대선을 상정한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 응답은 각각 48%와 41%로 그 격차(7%p)가 지난주 조사(‘정권 교체’ 53%, ‘정권 재창출’ 37%) 때보다 9%p 줄었다. 조기 대선을 치른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묻는 항목에서도 ‘민주당 후보’는 36%, ‘국민의힘 후보’는 33%로 나타나 지난주 조사(민주당 후보 41%, 국민의힘 후보 29%)와 비교해 격차가 9%p(12%p→3%p) 줄어들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 윤 대통령 탄핵 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이 최근 내란 특검법을 재발의하면서 군의 대북 작전과 관련해 외환(外患) 혐의를 추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근 민주당이 “카카오톡을 통한 가짜 뉴스 유포 행위를 뿌리 뽑겠다”라고 밝히면서 불거진 ‘카톡 검열’ 논란이 중도층의 민주당 이반을 불러왔다는 분석도 있다.
새해 들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시도가 이어진 것도 여론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체포되면서 대중들이 이 대표의 각종 사법리스크는 물론 탄핵 국면에서 일방 독주하는 민주당을 지휘하는 그의 리더십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흐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강공 일변도인 민주당의 전략 부재,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대 또는 견제 흐름이 여론조사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 대표의 ‘대선 후보 호감도’는 37%,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61%였다. 차기 대선후보군 중 호감도는 가장 높았고 비호감도는 가장 낮았다.
대선 후보 적합도에선 이재명 대표(28%)에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3%, 홍준표 대구시장(8%), 오세훈 서울시장(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 우원식 국회의장(3%), 김동연 경기지사(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2%), 김경수 전 경남지사(1%) 순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26%였다. 지난주 조사에선 이재명(31%), 오세훈(7%), 홍준표(7%), 한동훈(5%) 순으로 2~4위 인사 지지도 합(19%)이 이 대표 지지도(31%)에 12%p 모자랐지만, 이번 조사에선 2~4위 인사 지지도 합(27%)이 이 대표 지지도(28%)와 엇비슷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344명으로, 진보 성향 응답자(257명)보다 87명 더 많았다. 이것도 최근 윤 대통령 탄핵심판·체포 국면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했다. 응답률은 19.6%,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 조선일보
갤럽 조사에서도 국힘 39% 민주 36%…지지도 역전
이상헌 기자2025. 1. 17. 11:39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왼쪽사진)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우원식 의장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의장 면담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2025.1.16/뉴스1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39%)가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36%)보다 3%포인트 높은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높게 나온 것은 5개월 만이다.
한국갤럽이 14~1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9%, 더불어민주당이 36%를 각각 기록했다.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2%) 등이 뒤를 이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7%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은 36%로 집계됐다. ⓒ News1
같은 기관 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높았던 건 2024년 8월 4주 차 조사가 마지막이었다. 2024년 8월 23일 공개된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2%, 민주당은 31%를 각각 기록했다. 약 5개월 만에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은 정당 지지도를 기록한 셈이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2024년 12월 2주 차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24%, 민주당은 40%를 기록했다. 이어진 같은 해 12월 3주 차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24%, 민주당은 48%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1월 2주 차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12%포인트 떨어진 36%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다”며 “이번 달 들어 양대 정당이 비상계엄 사태 이전의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이후 현재까지의 정당 양상은 8년 전 탄핵 정국과 확연히 다르다”고 진단했다. 2016년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지지도는 그해 4월 총선 직후부터 10월 초까지 29~34%였으나,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후 12%까지 하락했다는 게 한국갤럽의 설명이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7%), 홍준표 대구시장·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각각 6%), 오세훈 서울시장(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2%)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물은 결과, 57%가 찬성했고 36%가 반대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이 7%포인트 줄고, 반대가 4%포인트 늘었다. 한국갤럽은 “20~40대의 탄핵 찬성이 지난주 70%대에서 60%대로 줄었다”며 “60대는 찬반 양분에서 반대 쪽으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인 2024년 12월 2주 차 조사에서는 탄핵 찬성 75%, 반대 21%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한 달 여 동안 성향 진보층을 제외한 중도·보수층, 전 연령대에 걸쳐 기류가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 동아일보.
[속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50육박 여론조사 결과 주목
국제뉴스
2025.01.17
윤석열 대통령지지율이 50%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발표됐다
코리아정보리서치는 천지일보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반응을 물었다.
그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이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11.7%p 상승해 47.8%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30세대에서의 지지율이 50%가까이 오른 것으로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지지율이 22.2% 오른 49.7%로 급등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체포 이후 尹 지지율 상승, 갤럽 조사도 국힘 39%‧민주당 36%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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