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2. 04:13ㆍKorean Arts
내이름은 소녀는 1964년 발표된 곡으로 하중희 작사, 김인배 작곡의 곡으로 조애희는 '내이름은 소녀' 이 곡으로 대형 인기가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영원한 소녀로 남아 있는 가수 조애희(曺愛姫,1944년생)는 당시 소박하고 서정적인 목소리로 뭇 남성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 곡은 발표되자마자 방송 인기차트 1위로 순식간에 등극하였습니다.
그녀는 전문적인 교육 없이도 당당히 KBS 전속가수가 되었고 감성을 지닌 타고난 목소리로 그 시대를 풍미했던 명 가수입니다.
대표곡으로는 '내이름은 소녀', '그사람 바보야요', '사랑해 봤으면', '마리아 엘레나', '나는 보았지', '꽃피는 시절' 등이 있습니다.
조애희의 남편은 한국의 재즈 1세대 클라리넷 연주자 이동기씨인데요, 그는 2018년 향년 80의 나이로 별세하였습니다. 그는 서울 대동상고를 마치고 미8군 부대에서 연주하며 재즈계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조선호텔 소속 악단장을 거쳐 1967년 이동기 악단을 결성했습니다
[추억의 가수] 쉽게 볼 수 없는 가수, 조애희 '내 이름은 소녀'
https://www.youtube.com/watch?v=oSA7h2NOxmc
『사랑해 봤으면』(작사 하중희, 작곡 김인배)은 1963년 가수「조애희」가 KBS 방송국 6기 전속 가수로 선발된 후, 처음 내놓은 곡입니다.
KBS 방송국 전속 가수로 들어온 「조애희」에게 KBS 방송 원고와 노래 가사를 쓰던 '하중희'와 KBS 경 음악 단장을 지내던 '김인배'가 관심을 갖고, 곡을 처음 준 것이 바로 『사랑해 봤으면』이고 반응이 좋자 "내 이름은 소녀"를 주어 인기 정상에 올려 놓습니다.
「조애희」(1944년생)는 1960년대 청순한 미모로 한국적 미인(美人)의 대명사로 불리며 뭇 남성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인데요, 그녀는 전문적인 교육 없이도 당당히 KBS 방송국 전속 가수가 되었고, 감성을 지닌 타고난
목소리로 그 시대를 풍미했던 명 가수였다는 평(評)입니다.
사랑해봤으면 조애희(曺愛姫) mp4
https://www.youtube.com/watch?v=jj8vPozUU4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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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면 벌 나비가 오는데
나에겐 아무도 와주지 않네
해가 뜨면 새들도 노래하는데
나에겐 아무도 와주지 않네
외로운 창가에 기다리는 마음
조용히 그렇게 사랑해 봤으면
꽃이 피면 벌 나비가 오는데
나에겐 아무도 와주지 않네
꽃이 피면 봄 가을 오는데
나에겐 아무도 와주지 않네
달이 뜨면 별들이 속삭이는데
나에겐 아득히 들리지 않네
외로운 창가에 기다리는 마음
조용히 그렇게 사랑해 봤으면
꽃이 피면 봄 가을 오는데
나에겐 아무도 와주지 않네
조애희(曺愛姫) - 홀로 가는 사람
1965
전우 작사, 김인배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gXBHNqDutWY
조애희 - 홀로 걸어가는 사람 (1965)
전우 작사, 김인배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jjqsP7zBLZI
함박눈 내리는 밤길을 홀로 걸어가는 그 사람
무슨 생각에 잠겼을까 외롭기 한이 없어라
아무 말없이 한숨 지며 눈물에 젖은 그 모습
오고가는 사람도 없어 슬프기 한이 없어라
사랑했던 가슴에 멍이 들어도
세월이 가다보면 아물 날도 있는데
함박눈 내리는 밤길을 홀로 걸어가는 그 사람
무슨 생각에 잠겼을까 외롭기 한이 없어라
사랑했던 가슴에 멍이 들어도
세월이 가다보면 아물 날도 있는데
함박눈 내리는 밤길을 홀로 걸어가는 그 사람
무슨 생각에 잠겼을까 외롭기 한이 없어라
"사랑해봤으면"부터 "내 이름은 소녀"까지 소녀의 목소리로 항상 노래하던 조애희
https://www.youtube.com/watch?v=umNPwIBoa88&t=18s
내 이름은 소녀', '고향무정', '숲속의 하루' 등 감동적인 명곡들과 조애희 선생님의 삶과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이번 회의 주요 구성
1. 스튜디오! 문화영화 등 옛 영상자료를 통해 조애희 선생님의 음악 인생을 되짚어봅니다.
2. 내 이름은 소녀 감미로운 멜로디와 조애희 선생님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봅니다
3. 조애희 자택 방문 조애희 선생님의 일상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까이에서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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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졸업반 풋내기 소녀 가수 조애희(曺愛姫)는 가요 기피자였다"
- 기자명 김철희 기자 chk1500@naver.com
- 승인 2024.07.05 06:55
방주연의 '리얼 가요사'
변아영(왼쪽부터), 이용식, 조애희, 방주연 2014년 공항에서의 모습. 사진=방주연 제공
조애희(曺愛姫)는 1943년 평북 정주 출신으로 1945년 세 살 때 광복을 맞아 부산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1960년대 내가 사춘기 어린 시절, 라디오를 틀기만 하면 '사랑해 봤으면(1963)' '내 이름은 소녀'가 흘러나왔다. '내 이름은 소녀'(1964), '남아있는 마스코트'(DBS 드라마-부모님전상서 주제가1965), '도정궁의 낙조'(DBS, 1966), '밤에만 멋쟁이'(1966) '개나리꽃 피는마을'(1966) '숲속의 하루' '그 사람 바보야'(1968) 등의 히트곡들은 그 시대 소녀들의 가슴을 무척이나 울렁거리게 했다.
바이올린을 즐겨 연주했던 부친은 6.25전쟁 때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한다. 1963년 부산 남 여중 2학년 때 서울로 이사, 1964년 덕성여고 졸업, 교실에 있던 풍금 앞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냈을 만큼 음악을 좋아했다고 한다. 당시 친척의 권유로 중앙방송국(KBS) 전속가수 선발에 응시해 발탁되면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자유곡 오디션에서는 당시 여학생들의 애창곡인 'I Went to Your Wedding'을 자신 있게 불렀다고 한다.
라디오에서 가요가 나오면 일부러 다이얼을 돌렸을 정도로 기피했던 이유는 무심코 듣다 보면 하루 종일 머릿속이나 입안에서 응얼거리는 자신이 싫어서였다고 한다. 가요라고는 한 곡도 모르는 상황에서 최종 합격자 명단에 들었으니 참 아이러니칼한 상황이다.
어쨌거나 중앙방송국 제6기 전속가수로 발탁이 되었다. 이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한 풋내기 소녀로 가수 활동이 시작되었다. KBS 악단장 겸 작곡가 김인배와는 같은 동향으로 필연적인 만남이었다. 그는 드라마 '삼별초'의 주제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작곡가의 길로 들어선 이후 1964년, 직접 음반사 '텔스타(Tellstar)레코드사'를 설립, 자기 트럼펫 연주와 작곡을 직접 음반으로 제작했다.
김인배 작곡집. 한명숙,조애희,박재란 모습. 사진=방주연 제공
트럼펫 연주자로 MBC의 여대영 악단장, 이미자 전속 악단장이었던 김희구 등 3인 중에 자신의 작품을 음반으로 발표한 사람은 국내 첫 기획 음반이다. '김인배 작곡 1집'에 수록된 '사랑해 봤으면'은 때가 묻지 않은 조애희 목소리를 타깃으로 만든 노래다. 조애희는 "심혈을 기울여 만든 대가의 작품에 누가되면 어쩌나 하는 소심한 걱정으로 처음에는 취입을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인배 선생은 "한명숙, 현미 등 다른 가수가 불러도 좋겠지만 기혼자이기에 노래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결론으로 반드시 조애희가 불러줘야 한다"며 작사가 하중희까지 설득에 가세했다고 한다. "노래의 맛을 살려 취입을 해주면 당시 매우 귀했던 계란 한 꾸러미를 제공하겠다"고 회유해 왔다고 한다.
계란 한 꾸러미? 지금 생각하면 그깟 계란 하며 참 웃긴다고 생각을 할 수가 있지만, 그때는 학생들 도시락 반찬으로 계란 한 개 정도만 있어도 좀 사는 집 대접을 받던 시대고 밥상에 계란 프라이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빈부의 차이가 결정되던 시기였으니 그야말로 간절함이 묻어나는 설득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사랑해 봤으면'이 김인배 작곡 1집에 실렸다. 이어 '내 이름은 소녀'가 김인배 작곡 2집에 수록되었다.
데뷔곡 '사랑해 봤으면'은 발표되자마자 방송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이듬해에 TBC 방송가요대상 신인가수상을 받았다. 선배와 나는 제주도에서 함께 공연한 적이 있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뵙는 선배님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항공기 안에서나 분장실에서 살갑게 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었다.
2014년 제주자치구 행사장에서 열린 조애희, 방주연 모습 사진=방주연 제공
한편 가수 정원보다도 '허무한 마음'이란 노래를 조애희가 먼저 발표해 '너무나 사랑해서'로 표기돼 발표됐다.
'너무나 사랑해서(허무한 마음)' 가사는 다음과 같다.
떠나버린 님이건만 밤마다 속삭여주네/꿈속에서 만나던 내 마음은 뜨거워지네/지금은 눈물이 사라져가네/그립던 마음도 사라져가네/떠나버린 님이건만 밤마다 속삭여주네.(주리오 작사, 김영광 작곡)
조용한 성격의 클라리넷 연주자인 이동기와 결혼, 당시 함께 섰던 조선호텔의 클럽 무대에서 처음 만났는데 첫인상이 너무 순수해 보였다고 한다. 재즈 연주인과 인기 여가수의 만남은 천생연분, 그 상승효과로 '그 사람 바보야' '푸른 하늘' '구름처럼' '세월' '그대여' 등을 발표하며 1993년까지 함께 음반을 발표했다. 2000년대 초까지 재즈클럽 '문라잇', '사또'에 함께 출연했다.
이동기는 부인을 위해 작곡한 노래가 있다. 가수 정훈희가 불러 대중들 사이에서 크게 히트한 첫 작품으로, 1968년에 발표한 '그 사람 바보야', 이 노래를 처음 레코딩했던 주인공이 조애희였다.
'그 사람 바보야'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단 한번 윙크로 내 마음 줄까봐/살짝꿍 윙크한 그 사람 떠났네/다시 한 번 눈짓했음 웃어줄 텐데/다시 한 번 윙크하면 사랑할 텐데/아-- 나는 몰라 그 사람 바보야 그 사람 바보야요/아-- 나는 몰라 그 사람 바보야 그 사람 바보야요/.단 한번 윙크로 내 마음 줄까봐/살짝꿍 윙크한 그 사람 떠났네(정두수 작사, 이동기 작곡)
◆ 방주연 주요 약력
△1970년 '슬픈연가'로 데뷔 △'당신의 마음' '자주색 가방' '기다리게 해놓고' '꽃과 나비' '정' 등 히트곡 다수 △1973년부터 4년 연속 동양방송(TBC) 7대 가수상, 최고가수상 △KBS MBC 10대 가수상 수상 △한국가수협회(예총1969년 설립) 여성가수 회장
김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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