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황토 십리길' 재취입 (달 뜨는 고향)

2025. 3. 4. 03:10Korean Arts

배호~'황토 십리길' 재취입 (달 뜨는 고향)

https://www.youtube.com/watch?v=a4eJznVqr6g

 

 

배호~'황토 십리길' 1968 재취입 (달 뜨는 고향)

아세아레코드

최치수 작사  배상태 작곡

 

1968년 1월에 취입한 이 곡은 원래 67년 12월 녹음하였다가 NG된 '비내리는 왕십리' 를 개사하여 다시 부른 곡이다.

그러나 이 곡도 5월에 다시 편곡한 후 재취입 힛트하였다.

그만큼 어렵게 불렀으며, 도시 배경에서 전원풍경으로 그림이 바뀌었다.

아름다운 달 뜨는 옛고향 그리워라!

 

돌아오는 석양길에 황혼빛은 타는데

집을 찾아 가는길이 멀기도 하구나

올때에도 십리길 갈때에도 십리길

터벅터벅 걸어가는 수수밭길에

황소타고 넘는고개 황토십리길

 

해바라기 그림자도 노을따라 물들고

밥을짓는 저녁연기 곱기도 하구나

고개넘어 십리길 내를건너 십리길

터벅터벅 걸어가는 화전밭길에

피리불고 넘는고개 황토십리길

 

배호 '비겁한 맹서' 취입시기별 음색비교 1967

https://www.youtube.com/watch?v=oUf08GBRFa4

 

배호-'비겁한 맹서(盟誓)'

아세아레코드

이인선 작사 배상태 작곡

 

1. '비겁한 맹서' (원곡)-1967. 6. 23

2. '비겁한 맹서' (재취입곡)-1967. 8. 2

3.'비겁한 맹서' (MR)-1967. 4. 5

 

1967년 같은 해에 두곡을 녹음하였으나 동곡(同曲)이라도 미묘한 음색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원곡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 듯, 목소리가 거칠고,

재취입곡은 목소리가 맑고, 아마 건강이 회복할 때 인듯 싶다.

 

"어머니! 제 노래는 건강할 때는 히트가 되지 않고, 병상에서 신음(呻吟)하면서 취입할 때는 히트가 되거든요."

배호가 떠나기 며칠 전, 병상에서 쓸쓸한 웃음을 지며 어머님께 말했다. ~배호평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