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5. 05:56ㆍEuro-American Arts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 End Train scene - "Finale"
https://www.youtube.com/watch?v=NBno8SG421I
◎작품 소개
- 개봉 날짜: 1970년 2월 5일
- 러닝 타임: 165분
- 네이버 네티즌 평점: 9.29점
- 장르: 서부, 모험
- 등급: 15세 관람가
정통 서부영화의 틀을 깬 스파게티 웨스턴이라 불리는 장르의 영화입니다.
* 스페게티 웨스턴: 기존의 정형화된 미국 서부 영화의 틀을 깬 이탈리아산 서부영화를 이름.
◎감독 및 출연진
-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 주연: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헨리 폰다, 제이스 로바즈, 찰스 브론슨, 가브리엘레 페르제티, 파울로 스토파
- 조연: 우디 스트로드, 잭 얼람, 키넌 윈 등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의 개척자로 불리는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작품
대부분의 배우들이 이탈리아 배우입니다.
◎줄거리 및 후기
한 시골 기차역에 세 명의 무법자가 들이 닥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이들은 악당 프랭크(헨리 폰다)를 만나러 오는 이름 모를 한 남자, 하모니카(찰스 브론슨)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결국 그들은 맞닥뜨리게 되고 세 무법자는 하모니카의 총에 쓰러지고 맙니다.
한편, 프랭크는 부하들을 이끌고 사막으로 가서 그곳에 살고있는 맥베인이란 남자와 아이들을 살해한 후, 마을의 무법자인 샤이엔(제이스 로바즈)이 저지른 일인 것처럼 뒤집어 씌웁니다.
뉴올리언스에서 매춘부 생활을 하던 질(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는 한 달전에 맥베인과 결혼하고 그를 만나기 위해 이 지역으로 오게 되었지만 멕베인 일가가 살해당했다는 끔찍한 소식을 접하고 좌절하게 됩니다. 그래도 멕베인이 남긴 집에서 계속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지만 프랭크는 질이 상속받은 멕베인의 땅을 노리고 있었고, 그 배우에는 철도왕 모튼(가브리엘레 페르제티)이 있었습니다.
하모니카는 질의 집으로 찾아오고 추격해온 프랭크의 부하들을 해치웁니다. 주변에 있던 샤이엔은 그 모습을 보고 같이 프랭크를 해치울 계획을 세웁니다.
아래부터는 스포를 포함한 결말 및 후기입니다.
하모니카는 프랭크와 모튼의 기차로 그들을 찾아가지만 붙잡히게 되고 프랭크는 질을 유혹해서 땅을 헐 값에 사들이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하모니카가 샤이엔의 도움으로 탈출해서 샤이엔의 현상금으로 먼저 땅을 매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튼은 프랭크의 부하를 매수하여 프랭크를 죽이려 하지만 하모니카는 복수는 자기 손으로 하기 위하여 모튼 일당을 샤이엔과 함께 몰아냅니다.
하모니카는 어릴 적 프랭크가 살해했던 남자의 동생이었습니다. 하모니카는 프랭크를 제압하고 하모니카를 입에 물려 복수를 합니다.
그리고 질의 행운을 빌며 샤이엔과 하모니카는 떠납니다. 하지만 샤이엔이 갑자기 쓰러지는데 사실 그는 모튼 일당과의 격전에서 총을 맞은 상태였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샤이엔은 숨을 거두고 하모니카는 그의 주검을 말에 태우고 마을을 떠납니다. 그리고 샤이엔의 조언에 따라 질이 노동자들에게 물을 떠다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이 영화는 기존의 정형화되어 있던 미국 서부 영화의 틀을 깨어 정통 서부영화에서처럼 선과 악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정의감에 바탕을 둔 영웅 같은 주인공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등장인물들 모두가 서로의 이익이나 복수를 위해 싸울 뿐 선악의 경계가 모호하게 드러납니다.
돈 앞에서 의리 같은 건 쉽게 무너지고 이권 다툼이 넘처납니다. 그리고 인물들 모두가 말끔하고 멋진 분위기라기보다는 지저분하고 어딘가에 찌들어 있는 느낌을 줍니다.
이렇게 전반적으로 낭만과는 거리가 먼 서부의 세계를 그려내면서 이것이 마치 진짜 서부의 역사라고 말하는 듯함을 보여줍니다. 자본의 논리에 근거해 폭력이 난무했던 당시 서부의 잔혹한 현실을 드러냅니다.
이 영화는 2시간 45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으로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는데 과감한 화면 연출과 감각적인 편집으로 영화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또한 음악과 영상이 잘 어울려 장엄한 오페라를 보는 느낌을 가져다 줍니다.
처음에는 느린 템포로 진행되는 이야기라 지루할 수 있지만 보다보면 점점 빠져들어 결말까지 즐기게 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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