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청와대 개방, 하루 3만9000명 입장...

2024. 9. 2. 05:00Wonderful World

인수위 “청와대 개방, 하루 3만9000명 입장...사전신청 27일 오픈”

북악산 등산로는 인원제한 없이 5월10일 완전개방

입력 2022.04.25 15:21
 

청와대/뉴스1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TF는 25일 “청와대는 5월 10일 아침 7시부터 완전히 개방되어 국민께서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휴식 명소로 거듭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월 10일 이후부터 청와대 개방은 휴무일 없이 매일 운영할 예정”이라며 “1일 6회 각 6500명, 1일 최대 3만9000명이 입장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청와대 관람이 주 5회(일요일,월요일 제외) 1일 4회, 개인 관람의 경우 10명 이하의 정원을 두어 신청자에 한하여 운영한 것에 비해 입장객이 대폭 확대됐다는 게 인수위 측 설명이다.

 

청와대이전TF는 이날 “기존 청와대 부분개방은 소수의 제한된 인원(코로나 전 기준일 1500명)이 제한된 구역을 방문하여 진행자의 인솔하에 관람 형태로 시행됐다”며 “이번 개방은 국민들이 자유롭게 청와대 경내를 둘러보고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통해 청와대가 이제 국민의 공간으로, 진정한 개방이 되었음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개방행사 기간인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인수위는 2시간씩 6회 예약으로 구분했다. 개방행사 기간인 5월10일부터 21일까지는 입장료 없이 카카오톡·네이버·토스로 방문신청 가능하다. 청와대 방문 사전 신청은 4월27일 10시 오픈되며, 스마트기기 이용약자 또는 일반폰 사용자를 배려하여 대리신청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행사기간 마지막날인 5월22일에는 별도의 신청시스템을 통해서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방법은 추후 공지된다. 청와대 이전 TF는 “개방행사 이후(5월 23일~) 입장 규모와 운영방식은 국민관심도와 입장객 추이 등을 고려하여 조정될 수 있고, 조정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순차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이전TF는 “입장객 안전관리 및 질서유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사전방문 예약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향후 안전관리나 질서유지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입장객 수가 안정화될 경우, 전면 자유관람으로 전환하여 예약신청 없이 누구나 청와대를 다녀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북악산 등산로는 인원 제한없이 5월 10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청와대이전TF는 “청와대 동편과 서편 어느 곳에서나 출발할 수 있는 해당 등산로는 5월 10일부터 사전 신청 없이, 인원 제한 없이 이용하실 수 있다”며 “이로써 청와대에서 한양도성 성곽까지 연결되어 진정한 북악산 등산로 전면개방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 & chosun.com

 

“살면서 청와대를 와볼 줄이야”…74년 만에 열린 권력의 문

입력 2022-05-10 20:57업데이트 2022-05-10 21:21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정문 개문 기념 행사에서 시민들이 안으로 입장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오래 살고 볼 일이에요, 살아서 청와대를 다 와보고….”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한민국 수립 이후 처음 청와대가 전면 개방돼 국민 품으로 돌아왔다. 남편 서재석 씨(80)의 손을 꼭 잡고 청와대 본관으로 향하던 노미옥 씨(77·경기 부천시)는 “TV에서나 보던 청와대에 직접 들어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부축하던 서 씨는 “죽기 전 아내와 함께 청와대에 꼭 와보고 싶었는데, 복권에 당첨된 것보다 더 기쁘다”며 웃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정문 개문 기념 행사에서 축하 공연이 열리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권위주의 시절은 물론 민주화 이후에도 권력의 정점을 상징하며 74년 동안 일반인들에게 굳게 닫혀 있던 청와대 정문은 이날 오전 11시 37분 국민을 향해 활짝 열렸다.

 
정문이 열리는 순간 사전 신청에서 당첨돼 1회차 입장을 기다리던 시민 6500여 명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닫혀 있던 세월을 상징하는 국민대표 74명은 손에 매화를 들었다. 개방행사 관계자는 “매화는 윤 대통령이 봄이 가기 전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한 약속의 실천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정문이 열리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전날까지 대통령이 거주했던 관저도 정문인 ‘인수문(仁壽門)’을 개방했다. 시민들은 산책로를 따라 관저 내 ‘대통령의 정원’을 거닐었다. 전면 개방 전에도 청와대 관람 코스가 있었지만 관저 주변은 특히 출입이 철저하게 금지된 ‘구중궁궐의 핵심’이었다. 이날 청와대 관람에 당첨된 인원은 2만6000명이다.

이날 오전 7시엔 청와대에서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전면 개방됐다. 서쪽 칠궁과 동쪽 춘추관 양쪽으로 진입할 수 있는 이 등산로는 1968년 1월 ‘김신조 사건’ 이후 54년 만에 일반인 출입이 허용됐다. 등산로는 청와대와 달리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오를 수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에 맞춰 개방된 청와대의 드론 촬영 모습. 채널A 이락균 기자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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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장미빛인생
    2022-05-10 21:15:45
    오늘 너무좋다 가슴 이 확 트이네 그래서 쏘맥 한잔 하렴니다 ㅎ
  • BEST
    더불어적폐
    2022-05-10 21:44:29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 청와대에 더불어 공산빨갱이 전라도 정부가 탄생하고 적와대에서 고정 간첩 활동을 했으리라고 생각을 하니 소름 돋음?
  • BEST
    정의롭고공정한국가를되찾자
    2022-05-10 22:43:27
    안보훼손? 국민반대? 혈세낭비?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의 완전 거짓이었다. 안보불안,훼손도 없고, 국민이 저토록 환영하고 좋아하고,국내외 관광객들의 천문학적 관광수입이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대국민 사기날조,음해모략도 처벌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