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金烏), 내 마음의 山

2024. 5. 28. 06:26The Story from Me

금오산(金烏山)

 

성주 초전(星州.草田)에서 본 금오산(金烏山) (금오산의 남쪽 경사면)

 

내 마음의 

 

금오산(金烏山; 구미시 남통동 소재)은 해발 977m 높이로, 주봉인 현월봉(顯月峰)과 약사봉(藥師峰), 보봉(普峰)이 소백산맥 지맥에 솟아 있으며, 시생대(始生代)와 원생대(原生代)에 속하는 화강편마암과 화강암이 주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계곡이 잘 발달되어 경관이 뛰어나며, 1970년 6월 한국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산 정상은 비교적 평탄하나 산세가 높고 기이하며, 고려시대에 자연 암벽을 이용해 축성된 길이 2km의 금오산성이 있어 임진왜란 때 왜적을 방어하는 요새지로도 이용되었다

 

금오산의 원래 이름은 대본산(大本山)이었는데,

중국의 오악 가운데 하나인 숭산(崇山)에 비해 손색이 없다, 하여 남숭산(南崇山)이라고도 하였다.

 

 

신라에 불교를 전파한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지금의 구미시 상모동(上毛)으로 추정되는 선산(善州) 모례(毛禮)에 숨어 있을 때, 태양 속에 산다는 삼족오(三足烏) 황금불새(金烏)가 저녁 노을 속으로 날아드는 모습을 보고,

"이 산은 태양의 정기를 받는 명산(名山)이로 구나!" 라고 감탄하여 ‘금오산(金烏山)’ 이라고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금오산을 동쪽에서 보면 '부처가 하늘을 보고 누워있는 모습(臥佛像)'을 닮았다고 하며

밤에는 금오산 정상 현월봉 약사암에서 비치는 불빛이 마치 사람의 눈처럼 반짝이며 빛을 발한다.

 

금오산 능선이 "()" 자 처럼 생긴 것 같고, 가슴에 손을 얹고 누워 있는 사람 모양이라,,, 조선 초 무학(無學)대사도 이 산을 보고 ' 왕기(王氣)가 서려 있다'고 하였다는 전설이다.

 

 

해운사,약사암, 금강사, 법성사, 대원사 등의 고찰과 고려 말기의 충신 야은 길재(吉再)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채미정(採薇亭), 신라시대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수도하던 도선굴을 비롯해 대혜폭포, 세류폭포 등이 있다. 금오산 마애보살입상(보물 490), 선봉사 대각국사비(보물 251), 오봉동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245) 등 유서 깊은 문화유적도 많다.

 

1970년 6월 한국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金烏山 도립공원' 관리사무소

(금오산 정상에서 북쪽은 구미인데, 이 사진은 구미의 남산- '金烏山의 북쪽 경사면' 정경이다)

 

 

금오산 영봉(金烏山 靈峯)

에서 남향으로는 성산가야(星山伽倻) 옛도읍, 아름다운 내 고향 별고을-성주(星州)의 산천이 펼쳐진다.

 

星州의 남쪽은 星山, 七峰山, 伽倻山이 범상한 자태로 솟아 있고

星州의 북녘하늘에는 좌 영암  우 백마, 우뚝한 三角形象  金烏山 기상이 하늘 찌른다.

 

밤이면 金烏山 정상, 미군 통신탑 불빛은 홀로 빛나는 북극성 등대

(1960년대 초 당시는 KBS TV 방송(중계소)은 미개국 상태였고...)

 

金烏山은 나 어린 시절, 소년의 꿈을 하늘 높이 걸어준 정기어린 산이었고

미지의 꿈의 세상으로 아이를 이끌어준 희망의 향도였다.

 

초전초등학교 6년동안 상학길 북쪽 하늘에 金烏山은 늘 우뚝하였고

성주중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을 떠날 때까지 밤낮 북쪽 하늘에 마주하던 金烏는

내 청운의 등불이 되어 희망의 빛을 뿌리며 한평생 소년을 꿈의 길로 이끌어 주었다.

 

 

1960년 가을, 星州 草田 國民學校 6학년때 수학여행을 갔던 金烏의 山

어린 시골뜨기에게 신천지를 첫경험케 한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 명산이기도 하다.

 

1965년 봄,부산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한적한 시골 구미역에 내린 하오 2~3시,

역에서 도보로 남통못을 지나 金烏山 정상을 오른 후, 초등시절 수학여행했던 산길을 따라 하산하여

비포장 신작로를 걷고 걸으며 감회에 젖어 보았고 청운의 꿈을 그리며 걷고 또 걸어 臥龍집에 도착하니 한밤중.

 

1968년 당시, 金烏山 서쪽 다른 고지에는 공군 Relay Site가 있었다.

당시 공군 제7항로 보안단 722장거리 통신대대 金烏山 파견대에서 복무한 각별한 연도 있다.

 

사이트에서는 고향마을 臥龍과 내놀던 뒷동산이 육안으로 시야에 가물거린다.

金烏삼각산 정상과 밤하늘 金烏山 불빛을 바라보며 꿈을 꾸던 소년의 뒷동산~

 

지금 소년은 조국의 간성으로,  金烏山頂에서 옛소년의 고향  뒷동산을 바라보고 있노라.

두고온 소년의 아름다운  시절의  추억과 하늘 드높았던 청운의 꿈을 그리워 하노라.

 

눈뜨면 주야로 시야에  들어오던  金烏山頂에  막내 있으니,

고향집 뒷동산에 올라 노모님은 눈이 시리게  북쪽 하늘아래  금오산 정상으로 시선을 던지셨으리라. 

노인의 4남6녀 , 어린 막내는 영원한 불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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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82년간 구미시 도량동에서 거주한 적이 있었는데 언제나 눈앞에 하늘 높이 우뚝 솟은 金烏를 바라보며 삼엄한 그 기상을 느끼고 경외하였다.

나와 어인 일, 각별한 인연 있었던 내 마음의 山~ ,

東國 第一 名山이다.

 

나의 山~!

내 마음의 山~~!!

金烏 靈峯이어라~~~!!!

 

.약사암 입구 일주문 '東國第一門'

 

금오산 현월봉 약사암

金烏山 懸月峯 藥師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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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영암산(鈴岩山)사진에서~

 

金烏山 정상에서 남쪽 산자락(칠곡북삼, 김천부상) 아래로 펼쳐지는 곳은 慶尙北道 星州郡이다.

오른쪽 멀리 높은 산은 星州의 주산, 伽倻山이며 오른쪽 가까운 곳에는 星州 사드기지가 있는 백마산 자락인데  영상에는 보이지 않는다.

星州郡 草田面  의 최북단 지역이라 草田面의 최북단은 金烏山 인접지역이다.

 

왼쪽 멀리는 星州邑의 주산, 星山이 자리하며, 중앙 멀리에는 伽倻山 줄기가 보인다.

나의 고향마을 草田面  臥龍은 가까이 보이는 巖山(채석장이 보이는 사진 중앙의 높은 산봉우리)과 멀리 伽倻山의 중간쯤이다(사진상).

 

어린 시절 여름밤, 뒷동산에 올라 밤하늘 흐르는 은하수를 건너며 꿈을 노래하였고

북녘 하늘 반짝이는 金烏山頂  불빛은 꿈의 등대~청운을 하늘높이 걸었던 소년의 꿈과 추억이 살아 있는 그리운 산천이다.

 

오천년 이어져온 찢어지는 가난속에 보릿고개 넘던 그 때 그 시절,

비록 춥고 배고픈 가난속에서도 시골 소년은 서당에서 천자문을 읽었고, 초등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고, 중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며 사춘의 계절엔 성장통 앓이하면서 청운의 꿈을 꽃피우던 아름다운 추억이 고스란히 간직된 아름다운 고향산하다.

 

북녘 하늘 흘러가는 흰구름과 기상 높은 金烏山은 천혜의 은사(은총의 선물-카리스마)였을 것이다.

 

와룡집 뒷동산에서 북녘하늘 바라보면 鈴巖山을 비켜,  金烏山(금오산 정상, 顯月峰) 977m)은 자고로 거기 홀로 우뚝하여라.

 

영암산(鈴岩山) 채석장.

 

금오산(金烏 ;정상 懸月峰 977m)에서 조망되는

 

선석산(禪石山742m 사진좌측 봉우리), 영암산(鈴岩山784m 사진중앙 채석장), 백마산(白馬山 716m 영암산 우측)

* 사드기지가 있는  백마산(성주 초전 북쪽)은 영상에는 나타나지 않음.

 

성주분지의 남쪽 산맥( 좌 , 동~~> 우, 서 )

성산(星山389.2m.사진좌측 먼산봉우리),  칠봉산(七峰山517m 사진중앙 먼산),  가야산(伽倻山1,433m 사진우측 먼산)

 

백마산(白馬山 716m)에서 보는 영암산맥( 鈴岩山784m )

좌, 금오산(金烏山977m)~  중앙, 영암산(鈴岩山784m)~  우, 선석산(禪石山742m)~  극우, 성산(星山389.2m) 

金烏山

 

금오산아 잘있거라 / 박재홍

작사: 박정희 작곡: 박시춘

https://www.youtube.com/watch?v=2a897bLvyPI 

 

잘 있느냐, 금오산(金烏山)아!

By Jimie Ryu

 

영남(嶺南)에 솟은

삼엄(森嚴)한 금오영봉(金烏靈峯),

황금불새(金烏) 날아드는 저녁해 질 녘。

 

 

우러러 푸른 하늘

높은 산마루 흐르는 흰 구름

강렬한 해, 빛줄기, 서기(瑞氣) 어리다。

 

소년의 드높은 청운(靑雲)의 꿈이어,

수많은 편린(片鱗)쌓인  인생역정(人生歷程)에,

金烏여, 너,  내 마음의 영산(靈山)이어 !

 

 

아득한 하늘 저 멀리...타는  저녁노을

애련(哀憐)한 그리움의  눈길 머물 제

석양의 유랑자。 夕陽の 流浪者。

하염없이 눈가, 이슬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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