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조국 靑수석 되자 단골 미용실까지 동원 차명거래"

2025. 3. 13. 06:57The Citing Articles

2019.11.12

 

논문 3저자 조국 딸, 연구소서 화분 물만 갈아줬다"

檢 공소장 보니 "정경심, 딸 의전원 떨어지자 동양대 총장상 위조 결심

 

정경심, 조국 수석 되자 단골 미용실 통장으로 차명거래"

 

검찰, 금융실명법 위반 등 14개 혐의 추가기소

검찰이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한 차례 재판에 넘긴

조국, 정경심 기소에···"기억에 없는 일로 곤욕 치를 듯"

 

 

"정경심, 조국 靑수석 되자 단골 미용실까지 동원 차명거래"

[중앙일보] 입력 2019.11.12 00:06 수정 2019.11.12 01:31

기자김기정 기자정진호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검찰은 구속 수감 중인 정 교수를 11일 기소했다. [뉴시스]

 

 

사실상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만 남았다. 검찰이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한 차례 재판에 넘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대해 14개 혐의를 추가 적용해 11일 구속기소했다.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 의혹에 대해 전방위 강제수사에 착수한 지 76일 만이다. 조 전 장관의 딸과 5촌 조카, 처남은 ‘공범’으로 적시됐다.

 

아들 상장 스캔, 총장 직인 오려붙여

대학동기 교수에 딸 국제학회 발표 부탁

단골 미용실 디자이너 등 3명 동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정 교수를 자본시장법 위반(허위 신고 및 미공개 정보 이용), 금융실명법 위반, 허위작성공문서행사 등 14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앞서 정 교수의 구속영장 청구 당시 검찰은 11개 혐의를 적용했지만 구속 이후 사기, 금융실명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추가했다.

 

정 교수의 공소장에 따르면 정 교수는 딸이 2013년 차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지원했다가 떨어지자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 위조를 결심했다. 정 교수는 보관하고 있던 아들(24) 명의의 총장 명의의 상장을 스캔해 오려붙이는 방식으로 딸의 표창장을 위조했다.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장 명의상으로 2013년 입시에서 떨어진 조 전 장관의 딸은 2014년 서울대 의전원 입시와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는 위조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지원 서류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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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딸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대학 진학을 위한 인턴 경력을 만들어주기 위해 대학 동창인 공주대 교수를 찾아가 인턴을 부탁하기도 했다. 딸은 국제학회 논문 초록에 제3 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일본에서 열린 국제학회에까지 발표자로 참가했다. 그는 집에서 선인장 등을 키우며 생육일기를 써서 보고하거나 한 달에 한두 번 공주대 연구소에 가 수초 접시의 물을 갈아주는 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정 교수가 2차전지 업체 WFM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매입한 주식으로 동생과 공모해 2억7400만원의 범죄수익을 얻었다고 보고 정 교수 명의의 부동산에 대해 추징 보전을 청구했다. 사모펀드사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와 관련해선 정 교수에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 신고·미공개 정보 이용)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검찰은 정 교수에게 적용된 혐의 가운데 상당 부분이 조 전 장관과의 공모하에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이르면 이번 주중 조 전 장관을 직접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의 공소장에도 조 전 장관의 이름이 수차례 기재됐다. 다만 정 교수에게 적용된 14개 범죄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하진 않았다.

 

 

검찰은 정 교수가 고위공직자의 배우자로서 재산공개를 피하기 위해 6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했다고 보고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를 공소장에 포함했다. 정 교수는 단골 미용실 디자이너 등에게 부탁해 차명의 통장을 받아 WFM 주식 매입 등에 이용했다고 한다. 정 교수는 차명 거래를 위해 3명을 동원했고 총 790회에 걸쳐 주식매매 등을 했다.

 

공소장에 나타낸 정경심 교수의 혐의는. 그래픽=신재민 기자

 

검찰은 정 교수가 공직자윤리법상 재산 등록 및 백지신탁 의무를 회피할 목적으로 금융실명법을 위반한 것으로 본다. 남편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아니었다면 굳이 차명 투자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소환해 직접투자를 금지한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두 달 전부터 조 전 장관이 보유한 복수의 A은행 계좌에 대한 금융계좌 기록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해당 계좌는 조 전 장관이 2018년 1월 말 청와대 인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5000만원을 정 교수에게 보낸 정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 소환을 앞둔 검찰은 전략적으로 조 전 장관 관련 혐의를 공소장에 최소화했다. 검찰은 조씨의 서울대 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발급에 조 전 장관이 개입했다고 보고 조만간 조 전 장관을 불러 업무방해 및 허위작성공문서행사 혐의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공범들에 대한 사건 처리는 전체 수사가 마무리된 후 그때 수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정·정진호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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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지원 기자
입력 2019.11.12. 00:23업데이트 2019.11.12. 00:38
 
 

11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불법투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장관의 아내 정경심(57)씨는 3명의 이름을 빌려 790여 차례에 걸친 차명 주식투자를 한 사실이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정씨를 추가 기소하며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가 지난달 23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정씨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지 두 달 만인 2017년 7월 4일부터 지난 9월 30일까지 3명의 차명계좌 6개를 이용해 790차례에 걸쳐 입출금과 주식매매 등 금융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선물투자도 수시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 전 장관이 법무장관에 지명되고,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차명 거래를 해 온 셈이다. 검찰은 9월 6일 정씨를 표창장 위조 혐의로 기소 한 데 이어 같은 달 23일 조 전 장관 방배동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정씨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에 임명된 이후부터 차명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민정수석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등록의무자여서 주식투자를 못하도록 돼 있다. 미처 매각하지 못한 주식은 의무적으로 백지신탁을 하도록 돼 있다. 결국 아내 정씨의 차명 주식거래는 이 법을 피하거나 숨기기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

 

정씨는 동생 정모(56)씨가 보유한 증권 계좌 3개와 단골로 다니던 헤어디자이너의 증권 계좌, 심지어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돼 주식과 선물투자 정보를 전달 받았던 지인 명의 증권 종합투자 계좌와 선물옵션 계좌 등도 이용했다. 모두 6개 차명 계좌를 썼으며, 선물투자와 ETF(상장지수펀드) 등 파생상품 거래도 빈번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정씨가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미리 듣고 차명 계좌를 통해 주식 거래를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2018년 2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 등과 사모펀드 출자금 운용계획을 논의하던 중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듣고 언론에 공개되기 전 미리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평소 이용하던 헤어디자이너로부터 증권 계좌를 빌려 2140만원을 입금한 뒤 해당 자금으로 주식 3024주를 약 2139만원에 매수하는 등 차명 계좌를 이용해 수시로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정씨는 코스닥 상장사인 2차전지 업체 WFM 말고도 다른 회사의 파생상품 일종인 선물에도 차명 투자를 해왔다. 선물 투자는 주로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지인 계좌를 이용했다. 정씨는 10월 3일 검찰 첫 조사를 받기 직전인 9월 30일까지 차명으로 선물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zkzhxm
 
2019.11.12 00:39:04
가족사기단 부수괴 정경시미가 이정도면 그위에 있는자들은 얼마나 해먹었을까? 그리고 이사기단의 좌파귀족 비호 세력들도 잘 살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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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민
 
2019.11.12 00:51:37
이건 좌우의 문제도 아니요, 진보 보수의 문제도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인간성, 도덕성, 공공성의 문제이다. 이건 검찰개혁, 진보, 민주, 이런 것들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는 상식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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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stein
 
2019.11.12 00:57:40
웃음밖에 안나온다.... 돈이 그리도 좋으냐? 사회주의 믿는 사람들이 돈은 왜 그리도 중요하고 애들 학교 보내는건 왜그리도 자본주의 나라에 유학 보내냐? 앞뒤가 안맞는다... 그리고 돈도 돈이지만 잘못을 했으면 인정을 하고 용서를 빌어야지 조사거부는 왜하냐? 인간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 자존심도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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