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 05:32ㆍThe Citing Articles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김정은의 간부 향한 '불호령', 무슨 일? / SBS 8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tJaexjw3l6o
〈앵커〉
우리나라처럼 최근 북한에도 집중호우가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과 가까운 압록강이 흘러넘치면서, 국경 지대 곳곳이 물에 잠겼고, 김정은 위원장이 피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 정영태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중국과 북한의 국경인 압록강입니다. 일대에 내린 60년 만의 최대 폭우로 강물이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이틀 새 500밀리미터가 넘는 큰비로 강변 집들은 지붕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강물에 빠진 사람에게 구명대를 던졌지만, 빠른 물살에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범람을 막으려 곳곳에 조립식 수문도 설치했지만, 틈새로 들어오는 물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아파트 1층 높이까지 도심에 물이 차오르면서 비상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압록강 유역의 7월 강수량은 평년의 1.7배로 강 건너 북한 신의주의 주택들도 물에 잠겼습니다.
[중국 단둥시 주민 : 지금 맞은편 조선 (북한) 쪽도 강물에 이미 침수돼서 민가가 물에 잠긴 것 같아요.]
북한 땅에서 구조에 나선 군용 헬기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신의주와 의주 주민 5천여 명이 고립됐다고6 보도했습니다. 수해 현장을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차량도 바퀴가 모두 물에 잠겼고 김 위원장은 홍수 피해가 엄중하다며 간부들을 질책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 : (간부들의) 건달사상과 요령주의가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엄하게 지적하시였다.]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 대사가 폭우 속에 한국전 참전 중국군 묘지를 참배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장대비를 맞으며 불어난 흙탕물을 걸어서 건너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도 이른바 전승절을 맞아 북-중 우의탑을 찾아 혈맹을 강조했는데, 최근 북-중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평가를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우기정, 영상출처 : 웨이보 더우인)
"더 이상 봐줄 수 없다" 김정은의 질책...복구 '총동원령' / YTN
https://www.youtube.com/watch?v=3M9fqp1QJZo
Jul 30, 2024
시뻘건 흙탕물 위로 드문드문 보이는 지붕들. 압록강 주변 평안북도 신의주와 의주 지역 수해 현장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타고 이동하는 검은색 SUV 역시 바퀴까지 물에 잠긴 모습입니다. 북한 관영 매체는 기록적인 폭우로 압록강 수위가 위험계선을 넘기면서 섬 지역 주민 5천여 명이 고립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군 헬기가 투입돼 구조가 진행됐고, 김 위원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군 헬기 10여 대가 20여 차례 왕복 비행한 끝에 4,200여 명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까지 소집하는 등 여러 차례 지시했는데도 홍수 예방에 실패했다며, 각급 간부들을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더 이상 봐줄 수 없는 것은 바로 인민의 생명안전을 담보하고 철저히 보장해야 할 사회안전기관의 무책임성, 비전투적인 자세라고 비판하셨습니다.]
북한은 압록강 인근 지역을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방지와 복구사업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과거 북한은 수해로 인한 사망자 수를 직접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번 홍수 피해와 관련해선 아직 구체적인 인명 피해 여부나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주민 구조 상황을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의 애민 지도자 이미지 선전과 체계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황해도와 강원도 등 북측 남쪽 지역의 호우 피해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특이한 상황이라며, 추후 동향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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