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 04:17ㆍKorean Arts
유랑인의 노래 채규엽,
1930 [ 19세 ]
채규엽 작사.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knSXUcXlTGs
저는 이 시대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쇠잔의 비감을 감출 수가 없읍니다. 이 시대는, 호시탐탐, 종교를 앞세운 서구 열강들의 각축전이, 순박하기 그지없던 민족을, 정신적 혼란의 극한 위기로 몰아넣은 것도 모자라, 민족의 결정적 패착인 일제의 강탈은, 물심 양면의 수탈로, 전도의 암운을 걷어 낼 도리가 전혀 없었던 민족적 암흑기였읍니다. 바라건데, 우리 모두, 이 시대의 우리 문화를 접할 때마다, 냉정을 견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앨범 ] 이 노래는, SP [유랑인의 노래(채규엽) / 봄노래부르자(채규엽)] [1930.03 콜롬비아 레코드 40087-A]에 실려 있는 노래입니다.
[ 가사 ]
여름 저녁 시원한 바다를 찾아
일엽편주 둥실 띄워라 달맞이 가자
저 달마저 내 가슴의 이 설움 풀까
아 나의 일생 고향이 그립기도 하다
어이여차 놀 저라 노래 부르며
넓은 바다 푸른 물 위에 정처 없이도
흐르는 저 달빛 따라 이 몸도 함께
아 나의 이 배 끝이 난 데 내 고향일까
유랑인(流浪人)의 노래
채규엽이 19세 되던 1930년 발표한 곡 "유랑인의 노래"
이 곡은 1930년 3월 콜롬비아레코드사에서 발매한 SP 음반( 40087-A)
유랑인의 노래(채규엽)/봄노래 부르자(채규엽)"에 실려 있는 노래로
채규엽이 작사 작곡하고 노래한 곡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가요 싱어송 라이터다
채규엽이 부른 "봄노래 부르자(봄노래)"와 유사한 구조와 선율을 갖고 있는 초기 대중가요의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곡이면서도 어쩐지 우수에 찬 심상을 잘 표현하고 있는 창가 스타일의 곡이다.
채규엽은 채동원으로 활동하며 "학도가"등을 히트시켜 이미 알려진 인물로
우리나라 최초의 직업가수이자 최초의 학사가수였고 최초의 표절곡을 낸 인물로
"최초"라는 타이틀을 여럿 갖고 있는 가수였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요들송인 "사랑의 유레이티"를 불렀고
일찍 찾아온 대머리로 스스로 숯가루를 머리에 뿌리고 무대에 올라 최초의 흑채 사용자이기도 한데
땀이 흘러 검은 물이 흘러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는 일화가 있기도 하다.
사랑의 유레이티 채규엽(코러스 정일경, 조금자, 안일파)
1934
김동진 작사, 사로니 작곡
https://youtu.be/zWvSnPGdmLs?si=oAYBgsaXUJsjzuY-&t=626
산마을의 귀염둥이 우유집 총각이지
새벽부터 저녁까지 노래만 불러요
목장터는 넓고 넓고 노래는 맑고 고와
그 멜로디 듣기 좋네 알프스의 사랑
마을 처녀 그 노래에 반해
유레이티 다 놀아나네 유르레이티
우유 짜는 총각 그리워 유르레이티 유르레이 유르레이티
목소리도 좋은 총각 솜씨도 훌륭하지
젖짜기도 바쁘지만 어느 겨를에
동리 처녀 각시 다 후려내노
우유집의 저 총각은 언제든지 쾌활해
젖짜는 그 시간에도 노래를 못잊어요
끝이 없이 기쁜 노래 바람결에 흩어져
알프스 산봉우리에 옥반을 굴리누나
마을 처녀 그 노래에 반해
유르레이티 다 놀아나네 유르레이티
우유 짜는 그 총각 그리워 유르레이티 유르레이 유르레이티
라라라 우유집 총각이 온다면 마을의 처녀 각시
베짜든 손 멈추고서 애양부리며
고운 그 노래에 홈박 반하네
후렴의 요들부분은 스위스 민요 "아름다운 스위스 아가씨"와 유사한 선율로 요들 특유의
두성과 진성을 오가는 발성인데 처음 요들을 접한 한국 가수들의 가성의 가창이 재미있게 들린다.
"유르레이티"라고 발음하고 "유레이티"라고 음을 표기한 것도 흠미로운데,
아래 일본애서 나카노 타다하루(中野忠晴)가 부른 곡을 들어보면 일본에서 부른 음가대로
부른 것을 알 수 있다.
요들송으로 당시 소개될 당시에는 째즈곡으로 소개되기도 하는데,
일본을 통해 들어오는 서양문물에 막 눈을 뜨기 시작할 무렵이라 새로운 음악에 대한 인식도
현재의 수준과는 좀 달랐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어찌 소개가 되었던 이곡은 한국 최초의 요들송 번안곡이다.
1970년대 할발하게 활동하던 김홍철보다 무려 40년을 앞서 요들송이 울려퍼진 것이다.
그리고 195,60년대에도 요들송은 간간히 불렸었는데 김홍철이 전문적으로 부르기 시작한 것.
이곡은 1933년 일본 콜롬비아레코드사에서 먼저 발표되어 일본에서 인기곡이 되었고
아직도 가끔씩 일본에서는 불리는 곡이기도 하다.
山の人気者(산의 인기인) / 나카노 타다하루(中野忠晴)
1933
혼마키지로(本牧二郎 )역사, 오쿠야마사다요시(奧山貞吉) 편곡
원곡은 1930년 영국 스코틀랜드 그래스고에서 녹음 발표된 곡으로
레슬리 사로니 작사, 작곡에 노래도 직접 부른 곡.
이 곡을 들어보면 원창자인 사로니도 "유레이티"로 발음하고 있는데 다만 요들송의 특징인
두성을 쓰는 점이 요들과 흡사한 부분이디. "유레이티"는 진정한 요들의 발음에서
스코틀랜드식으로 변화된 것. 그것이 일본과 한국에 까지 전파된 것이다.
한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에 스위스 본토의 요들이 아닌 스코틀랜드식 요들을
알린 곡인 셈이다.
"The Alpine Milkman"
1930
Leslie Sarony 작사,작곡, 노래
Jack Hylton and his Orchestra (Vocal: Leslie Sarony)
i will tell you all a story of a fine alpine milkman
how they covered him with glory with his fine alpine milk can
everybody just adored him for his yodel loud and clear
everybody would applaud him any time that he came near
for he captivates the ladies with his
u lay e lee u lay e lee u lay e lee
and with them he plays hadies with his
u lay e lee u lay e u lay e lee
everytime he meets a flapper he gives her a little thrill
he takes her out to supper and he always pays the bill
with his u lay e u lay e lee
he will climb around the mountain when hw saw his wistle milled
he will stop at all the fountain and i knew his whistle milled
it was hard he had to get the old cow used it down upon the tin
then he yodeling the people which for giving on his tin
that one day he had some whisky with his
u lay e lee u lay e lee u lay e lee
the whisky made him frisky with his
u lay e lee u lay e u lay e lee
it was slippery and he went sliding down the mountainside
he landed on the bottom and it greatly hurt his pride
and his u lay e u lay e lee
when they fell and got the right pull walk up ten that he had got
that was the faithful evening that they yodel man got shot
in his u lay e u lay 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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