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개통 82년만에 전 구간 복선 전철화 완료…KTX-이음 투입

2024. 12. 20. 05:53Wonderful World

중앙선 개통 82년만에 전 구간 복선 전철화 완료…KTX-이음 투입

최광호2024. 12. 19. 14:02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던 중앙선이 개통 82년만에 모든 구간의 복선 전철화 사업을 완료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중앙선 운행이 불가능했던 준고속철, KTX-이음이 중앙선 전 구간에서 운행을 시작합니다.

 

국토교통부는 12월 20일부터 정식 운행을 개시하는 ‘중앙선 철도 완전 개통 기념식’을 오늘(19일) 오후 안동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1942년 정식 개통된 중앙선은 지속적으로 노선을 확장해 왔지만, 많은 구간이 단선 비전철 구간이어서 최신 열차의 투입이 불가능했고 열차 운행시간을 줄이기도 어려웠습니다.

 

이에 정부는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복선 전철화 사업을 추진해 2010년 청량리~덕소 구간, 2011년 제천~도담 구간, 2021년 원주~제천, 영천~경주 구간 등 구간별로 복선 전철화 공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에 중앙선에 남아 있던 마지막 단선 비전철 구간이었던 도담~영천 구간 168.1km 구간에 대해 구간 직선화와 함께 145.1km의 복선 전철로 선형을 개량하면서 중앙선 전 구간에 대한 복선 전철화가 완료된 겁니다.

 

이렇게 중앙선 청량리부터 경주까지 연장 328km 중앙선 전 구간이 복선전철이 되면서, 동해남부선(경주~부전)과 연계하여 청량리부터 울산을 거쳐 부전까지 KTX-이음이 운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12월 20일부터 청량리~울산‧부산 구간에는 준고속철인 KTX-이음이 하루 왕복 6회 운행할 예정이며, 기존에 운행하던 무궁화호를 대체하게 될 ITX-마음은 하루 왕복 4회 운행합니다.

 

또 내년 말 일부 구간에 미완료 상태였던 신호 시스템 개량 작업까지 마무리되면 청량리~부전 구간의 열차 운행 시간은 3시간 40분대(청량리~태화강 3시간)까지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토부는 이번 중앙선 개통으로 강원(원주), 충북(제천·단양), 경북(영주·안동·의성·영천 등) 지역의 관광 수요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은 "이번 중앙선 복선 전철화와 KTX -이음 운행 개시는 대한민국 철도 역사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경북·충청 등 내륙지역과 수도권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KBS

 

 

중앙선 복선화 완료…‘KTX, 제2경부선 달린다’ / KBS 2024.12.19.


https://www.youtube.com/watch?v=gn8M8zeUR1E

 

 

Dec 19, 2024 #KTX #중앙선 #고속철도

[앵커] 충북 단양에서 경북 영천까지 철도 복선화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중앙선 전 구간에 KTX가 다니게 됐습니다. 안동에서 청량리까지 시간은 30분 단축되고, 부산까지 노선이 이어지면서 국토 종단을 잇는 제2 경부선이 완성됐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1942년 개통된 중앙선 철도. 1998년부터 단선 철도를 복선으로 늘리는 사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됐습니다. 26년 만에 복선화가 마무리되면서 중앙선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습니다.

 

[박병준/충북 단양군 영춘면 : "(열차 소요 시간이) 좀 더 단축되면 빠르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니까 이제 더 자주 (역에) 가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중앙선 복선화의 마지막 사업 구간은 충북 단양 도담역에서 경북 영천역까지 연장 145.1킬로미터. 공사 기간 9년, 사업비 4조 3천억 원이 들었습니다. 2022년 도담과 안동 구간에 이어, 이번에 안동과 영천 구간이 개통되면서 서울 청량리에서 경주까지 중앙선 전 구간에 KTX 열차가 다니게 됐습니다. 열차 일부는 경주에서 동해선과 합류해 울산을 거쳐 부산 부전역까지 운행됩니다. 서울과 부산 간 420킬로미터에 달하는 제2 경부선이 생긴 겁니다.

 

[이성해/국가철도공단 이사장 : "시속 250킬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는 KTX 이음이 들어오게 됩니다. 현재 부산에서 서울까지 6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4시간 이내로 줄어듭니다."]

 

앞으로 안동에서 청량리까지는 1시간 40분대로 기존보다 30분 줄고, 안동에서 부산까지도 1시간 이상 단축됩니다. 청량리와 안동 구간은 하루에 왕복 18차례, 안동과 부전 구간은 왕복 6차례 운행됩니다.

 

[권기창/안동시장 : "(수도권 등)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서 기업 유치와 관광객 유치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KTX 이음 열차는 내일(20일) 오전 5시 45분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첫 차를 시작으로, 공식 운행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미령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