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0. 06:21ㆍThe Citing Articles
文정권 수사 검사들, 지휘부 곳곳 포진… “대형사건 수사, 본격 시작될 것”
검사장급 이상 인사 단행
◇울산시장·월성 원전·세월호 지휘 검사, 검사장 승진
이날 인사에서 대표적인 인사는 신봉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사법연수원 29기)이다. 신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2차장 시절인 2019년 말 문재인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은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의 구속 영장을 청구하면서 송철호 전 울산시장,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정권 인사들을 대거 공범으로 적시했다. 그런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020년 1월 취임했고, 신 검사장은 평택지청장으로 좌천됐다. 이후엔 서울고검 검사로 또 한 번 좌천됐다가 이번에 검사장으로 승진됐다.
26기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한 임관혁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은 2019년 11월 ‘세월호 참사 의혹 특별수사단’의 단장을 맡았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지시·임명된 자리였다. 그는 이후 작년 1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월호 수사에 청와대 외압은 없었다”며 “유족이 실망하겠지만, 사건을 억지로 만들 순 없다”고 했다. 이후 세월호 특검이 또 구성됐지만, 민변 출신 이현주 특검이 “세월호 CCTV 데이터 조작은 근거가 없다”고 결론 내리기도 했다.
임 검사장은 26기 대표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이례적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특수1부장을 지냈고, 특수1부 부부장 시절엔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사건도 수사했다. 기업 비리 수사에도 정통하다. 그는 앞으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지휘하게 됐다.
이두봉 신임 대전고검장(25기)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대전지검장을 지냈다. 이때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을 지휘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현 국민의힘 의원) 시절 현재 감사원 사무총장에 임명 제청된 유병호 전 감사원 국장 등이 이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를 벌였고, 검찰이 이 사건을 이어받아 수사할 때 사건 지휘를 했다. 문재인 정부 ‘탈(脫)원전’ 정책을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사건이었다.
◇‘조국 수사’ 라인은 지난달 주요 자리에
지난달 18일 검찰 인사에선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수사했던 송경호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장(29기)이 됐다. 이 때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으로 일하며 조국 사건에 관여했던 양석조 검사도 서울남부지검장(29기)으로 갔다. 서울동부지검 차장 시절 조국 민정수석실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담당했던 홍승욱 검사는 수원지검장(28기)이 됐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이 지휘할 사건은 ‘대장동 사건’ ‘서해 피살 공무원 월북 조작 의혹 사건’ ‘여성가족부 민주당 대선 공약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이 많다. 이재명 민주당 의원(전 민주당 대선 후보)과 문재인 정권 인사들이 연루된 의혹이 있는 사건들이다. 양석조 남부지검장은 루나 사태 등 기업·증권 범죄를 수사하게 된다. 홍승욱 수원지검장 역시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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