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강릉까지 환승 없이 열차로 간다…동해선 1월 1일 개통

2025. 1. 29. 11:35The Citing Articles

부산서 강릉까지 환승 없이 열차로 간다…동해선 1월 1일 개통

하루 8차례 운행, 부전~강릉간 운임 3만4900원

박주영 기자

입력 2024.12.31. 17:39업데이트 2024.12.31. 17:45

 

 

동해선 철도를 운행할 ITX-마음 열차가 지난 29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구간에서 시범 운행을 하고 있다./뉴스1

 

부산과 강릉을 잇는 동해선이 개통된다. 이로써 부산서 강원도 강릉까지 환승 없이 열차를 타고 갈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ITX-마음이 부전(부산)~강릉(강원도) 구간을 하루 8차례 운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종전엔 강릉∼동해(45km), 포항∼부전(142.2km) 구간만 운영됐으나 중간의 삼척∼포항(166.3km) 구간이 개통되며 강릉~부전 간 전 구간이 연결됐다.

 

신형 새마을호인 ‘ITX-마음’은 시속 150km로 달린다. 부산서 강릉까지 4시간 50분~5시간 20분 가량 소요된다. 내년 말부터 시속 260km인 KTX-이음이 투입되면 소요시간이 4시간 초반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철도공사 측은 “부전~강릉 간 동해선이 개통되면서 동해 생활권인 강원도, 경상도는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철도를 타고 강릉 경포대, 양양 낙산사, 삼척 죽서루, 울진 성류굴, 경주 양남 주상절리, 포항 호미반도 등 자연경관을 즐기며 여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부전역을 출발하는 열차는 매일 오전 5시33분이 첫차, 오후 4시28분이 막차다. 운임은 부전~강릉 기준 3만4900원으로 책정됐다.

 

동해선은 향후 더 확장된다.

 

현재는 동해남부선(부전~경주), 동해중부선(포항~삼척)이 개통됐고 현재 동해북부선 제진(고성)∼강릉 111.0km, 춘천∼속초 구간 93.7km 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동해북부선은 이르면 2028년쯤 완공될 예정이다. 동해북부선 공사가 끝나면 부산서 최북단 고성까지 열차로 갈 수 있게 된다.

 

동해선 개통부전~강릉구간부전역동해남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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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등줄기를 잇는 동해선 열차가 새해 첫날 전 구간 운행을 시작한다.

그래픽=김하경

 

국토교통부는 1일부터 강원 강릉에서 부산까지 ITX-마음 열차가 하루 왕복 8차례 운영된다고 31일 밝혔다. 1일 동해 중부선인 강원 삼척~경북 포항(166.3km) 구간이 개통하며 기존 구간인 강릉~동해(45km), 포항~부산(142.2km) 구간과 연결돼 강릉부터 부산까지 환승 없이 열차로 달릴 수 있게 됐다.

 

동해 중부선은 총 사업비 3조 4297억원이 투입됐다. 2009년 첫삽을 떠 완공까지 15년이 걸렸다.

 

신형 새마을호인 ITX-마음은 시속 150㎞로 달린다. 이에 강릉에서 부산까지는 열차로 총 4시간 50분이 소요된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시속 260km인 KTX-이음이 투입되면 강릉~부산 소요 시간은 4시간 초반대로 줄어들게 된다. 이번에 새로 개통하는 삼척~포항 구간 주파에는 1시간40분이 걸린다.

 

동해선 전 구간 개통으로 동해안 여행객은 앞으로 철도를 타고 강릉 경포대, 양양 낙산사, 삼척 죽서루, 울진 망양정·월송정 등 관동 8경을 포함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올해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일원의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동해안 지질 관광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지질 명소는 경주 양남 주상절리, 울진 성류굴, 포항 호미반도 등 29곳에 달한다.

 

앞으로 동해선은 더 확장될 예정이다. 현재 동해 북부선 고성~강릉(111.0km) 구간과 춘천~속초(93.7km) 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8년 동해 북부선이 완공되면 최북단 고성에서 부산까지 철도망이 연결된다.

 

박상현 기자  

환경에 대한 기사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