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경{朴愛敬) - 밤열차 그 여자

2025. 2. 17. 18:42Korean Arts

가수 박애경(朴愛敬)은  은방울자매의  큰 방울이다 .

은방울 자매는 박애경과 작은 방울 김향미로 이루어진 듀엩이다.

 

큰 방울 박애경은 본명이 박세말이며 1937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산으로 이사를 왔다.

부산 동광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여상 3학년 재학 중 국제신문사가 주최한 콩쿠르에 출전해 2등을 차지했다.

그 날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진주 출신의 작곡가 이재호에게 발탁되어 1956년 한 많은 아리랑으로 데뷔하였다.

이후 1957년 최은희 김웅 주연의 영화 주제가 재수와 분이의 노래를 경북 경산 출신의 방운아씨와 같이 듀엣으로 불러

대중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으며 솔로시절 한많은 아리랑 외에도 30여 편의 노래를 남겼다.

 

 

한많은 아리랑 – 노래:박애경

(1956년 Midopa M-534 SP음반)

https://www.youtube.com/watch?v=75A3KOncDPc

 

https://www.youtube.com/watch?v=oGXYUBeediE

 

 

 

 

밤열차 그 여자 1960 박애경

야인초 작사, 허경구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02a3S-8dDXQ

 

네온가 미쳐나온 도회지 맹세

허영에 꿈이 섧던 삼년이 못가

그날 밤 똑같은 정거장에서

될대로 되여버린 갖고온 짐은

새파란 삼등차표 한장이라오

 

당분간 정거하는 시골 언덕에

어머님 잠드셨나 불이 꺼졌네

그 항구 캬바레 그 언니처럼

담배와 술을 배운 과거를 빌며

못생긴 딸자식은 떠나갑니다.

 

차창에 시골하늘 별이 비치니

처녀든 그 옛날이 그립습니다

그 밤배 뱃머리 두손을 잡고

눈물로 걷워주든 마도로스는

어느 항 선창에서 만나지려나

 

 

 

마포종점 - 은방울자매 

1968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swgiGwCVFSQ

 

 

3·1독립운동기념터;마포전차종점

위치 :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20(마포동 140)
다보빌딩 불교방송 입구 오른쪽 보도

 

마포종점의 위치는 현재의 지하철 5호선 마포역 근처 현 불교방송 본사 사옥터다

1960대 마포종점

마포종점은 현재의 마포대교 북단으로서 당시로서는 인구도 적고 조명도 많지 않은 지역이었다
그래서 밤에는 여의도와 그 넘어 영등포, 서쪽으로는 당인리 화력발전소(현 서울화력발전소)까지 훤히 보였다

1960년대의 당인리발전소

전차를 거둬낸 뒤의 마포종점(1970년) - 강 건너 여의도가 보인다

 

마포종점 노래비

마포전차 종점은  지금의  '마포 어린이 공원'이 있는 자리이다 .

 

'마포종점' 노래는  마포구 도화동에 살았던 작사가 정두수선생이 발착을 알리는 구슬픈 종소리와 함께 서민의 애환과 정취를 실어 나르던  전차가 사라진다는 아쉬움에 전차와 더불어 어느 두여인의 슬픈 사랑이야기에 얽힌 아련한 옛기억을 회상하면서 만든 노랫말에 작곡가 박춘석선생이 곡을 붙혀 1967년 봄, 가수 은방울자매(박애경1937년생, 김향미1938년생)가 노래를 불러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당인리 발전소 (唐人里火力發電所) : 홍익대와 인접한 마포구 당인동의 서울발전소는 예전에 당인리 발전소라고 불렸다. 일제 치하인 1930년에 서울 외곽이었던 당인리에서 화력발전으로 전기 생산을 시작하며 서울특별시 발전의 동력 역할을 톡톡히 하였지만 이후 시설 확충을 계속하며 성장하여 왔으나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게됨으로써  공해의 주범으로 지목되었다.

 

지상의  서울화력발전소  2018년 지하화 과정을 추진하여 지상에 공원을 새롭게 조성, 지금은 '마포새빛문화숲'으로 되었다.

** 2021년 11월 23일: 서울복합발전소 준공식 .

 

마포새빛문화숲

 

 

 

 

[은방울 자매 - 마포종점]

은방울 자매

 

1954년 박애경, 김향미 두사람으로 결성된 '은방울 자매'는 1950 ~ 6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가요계의 대표적인 원조 여성그룹으로 '삼천포 아가씨', '무정한 그사람', '쌍고동 우는 항구', '마포종점'등의 히트곡들을 발표하여 오랫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초창기의 멤버는 박애경, 김향미였으나, 1981년에 김향미가 미국으로 이민한 후 1989년 새로운 멤버로 오숙남이 영입되었다.

박애경(본명 박세말) 이 2005년 위암으로 타계한 후, 오숙남은 3년간 애도의 뜻으로 활동을 접었다가 마포종점가요제 및 삼천포가요제가 생기면서 출연요청이 들어오자 가수협회 사무총장에게 추천받은 정향숙을 새로운 멤버로 영입했다.

1960년대의 당인리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