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집아기

2024. 10. 10. 04:38Children's Songs

 

 

한국의 동요. 1950년 4월에 만들어졌다. 다만 시 자체는 1946년 이전에 쓰여졌다.

작곡: 이흥렬
작사: 한인현
편곡: 안형수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여
다 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곡으로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서 나오기도 한다. 반짝반짝 작은 별, 모차르트의 자장가와 함께 부모가 아이를 재울 때 가장 많이 불러주는 노래다.

 

느리고 서정적인 가락이 구슬픈 느낌을 주므로, 감성이 풍부한 어린이들은 이 노래를 부르다 엄마 생각이 북받쳐 울 수도 있다.

이 노래의 유래는 작사가 한인현(韓寅鉉, 1921~1969, 한국글짓기 지도회 회장 등 역임)이 어린 시절을 보낸 함흥 혹은 교사로 근무했던 경기도의 어느 해변 마을에서 본 광경을 토대로 쓴 것으로 보인다.

"6.25 전쟁 때 부산으로 피난을 내려왔다가 해변가의 어느 집에 들어가니 아기만 곤히 자고 있었는데, 아이 어머니가 낯선 사람이 집에 온 걸 보고 놀라서  바구니를 던져두고 모래톱을 뛰어오는 광경을 보고 지었다"는 말은 도시전설이다. 이 시는 6.25 전쟁 훨씬 전인 1946년 발표된 동시집에 있고, 6.25 직전인 1950년 4월 나온 잡지에 재발표되었기 때문이다.

 한인현은 함흥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42년 경기도 여주군 가남초등학교에서 교사를 지내서 어촌에서 교사를 한 적이 없으며 1950년 4월 소학생에 시가 발표되었다. 광복 이후에도 서울에서 교사로 재직하였다. 

2001년 2002년 사이에 제주도에 섬집 아기 노래비를 건립하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됐다. 곡이 전반적으로 굴을 따는 해안가를 연상시키는 건 모두가 동의하지만 하필 그 위치가 제주도일 필요가 있느냐는 반론이 제기된 것. 이 과정에서 작곡가 이흥렬의 친일 행적도 제기됐고, 저작권 기증자 역시 '(제주)도민이 딱히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면서 난색을 표했다. 결국 2003년 1월 기준으로 취소되었다.

 

 

해금연주 섬집아기

해금연주자 안효인 (원주국악해금사랑)

https://www.youtube.com/watch?v=4-0NfLG1J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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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shorts/FhYqmBD20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