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르고원(帕米爾 高原). 카라코람 하이웨이(喀喇昆仑公路). 바이샤산(白沙山)

2024. 12. 5. 06:18Wonderful World

Pamir Mountains

신장 카슈가르  파미르 고원의   바이샤 호수와 바이샤 산

 

실크로드의 진주,

카슈가르에서  시작되는 556km 길이의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 여로에, 파미르(帕米爾)고원의 절대 비경, 바이샤산(白沙山)과 카라쿨호(喀拉库里湖)를  만나면  무아의 경지- 황홀경에 빠진단다.

 

이 장엄한 대자연 앞에서, 무아지경(無我之境)에 들면,  대사님처럼 눈물이 흐를까?

 

 

혜초(慧超, 704~787)스님이 천축국(오늘날 인도)을 다녀오시는  여로에

황홀한 눈물을 흘리게 한 것은  은빛 모래로 뒤덮인 바이샤산의 비경이 아니었을까.

 

새는 날아가다 벼랑 보고 놀라고

사람은 가다 길을 잃는 곳

 

한 생애 눈물 닦을 일 없더니

오늘은 천갈래 쏟아지네.

 

~혜초, 서번 가는 사신을 만나~

 

Muztag Ata (Muztagata)

 

설산(雪山) 무스타그(Muztag) -  표고 7546m의 설산(雪山) 무스타그(Muztag)는 파미르 고원 동쪽 끝 카슈가르 산맥에 있는 '빙산'의 아버지'라 불린다.

 

Mt. Muztagh Ata in Karakul lake, close to Karakoram Highway in Xinjiang province (China).

파미르 분지  해발고도 3,900m에 있는 카라쿨 호는 키르기스어로' 검은 호수'를 의미한다.

 

     

 

 登樂遊原· ‘낙유원에 올라’

 

向晩意不適   저녁 무렵 마음 울적하여

驅車登古原. 수레 몰아 고원(原) 오른다.

夕陽無限好,  석양은 무한히 아름답건만

只是近黃昏 아쉽게도 황혼이 가깝구나

 

 만당(晩唐)시인 이상은( (李商隱, 812∼858 )  ―

 

Hongshan Park looks over Ürümqi

 

Pamir Mountains

Peak  : Kongur Tagh

Elevation  : 7,649 m (25,095 ft)

 

 

[심형철의 실크로드 기행] #16 파미르 고원으로 가는 길

  • 중국 민족학 박사 심형철

기사입력 2017.09.29 09:30

 

카스에서 파미르(중국식 음역은 파미얼, 의역은 총령. 파미르가 먹는 `파'와 `마루'의 합성어라고 하기도 함) 고원의 타스쿠얼깐까지는 약 400여㎞이다. 카스에서 남서쪽으로 중빠꽁루(중국과 파키스탄을 연결하는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물이 마구 달려 내려오는 것처럼 보이는 계곡이 나타난다.

 

산으로 들어갈수록 계곡의 물살이 예사롭지 않다. 5월 말부터 곳곳의 설산에서 녹아 흘러내린 물이 넓은 계곡을 이루며 나와는 반대방향으로 달린다. 같은 풍광에 지루함을 느낄 즈음 눈앞에 맑은 호수가 나타났다. 호수 건너편 오른쪽은 초원이고 왼쪽은 흰색 모래로 된 백사산이다. 초원 위에는 말떼들이, 호수 안에는 또 하나의 산이 들어있다. 다시 산길을 따라 가다보니 눈앞에 마을이 보인다. 몇 가구 집들 사이 작은 마당에 타지커족 아녀자들이 모여 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밀가루를 반죽해 파전만한 두께와 크기로 만든 후 화덕 안 벽에 붙여 낭을 굽고 있다. 며칠 동안 먹을 낭을 한 번에 굽고 있는지 광주리에 낭이 쌓여 있다. 낭이 익는 냄새만큼은 정말 향기롭다. 시집살이의 고단함과 남편에 대한 불만도 낭과 함께 화덕에 넣고 굽기 때문이 아닐까?

 

다시 차를 타고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중간에 몇 번 쉬는 시간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화장실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찍는 일에 바쁜 나머지 그대로 차에 타기를 반복했다. 그래서인지 호수를 보는 것보다 화장실 가는 것이 더 급해 초조해질 무렵 상상하지 못한 아름다운 호수가 턱하니 나타났다. 그러나 호수를 보는 것보다 더 급한 일 때문에 차에서 내리자마자 전방 약 100m 앞의 돌로 쌓은 야외 화장실을 향해 내달렸다. 화장실이 깨끗하지 않은 것도 용서할 수 있었다. 급한 원초적 생리현상을 해결하자 갑자기 현기증과 함께 등뒤로 땀이 흐르면서 두 다리의 힘이 빠진다. 아차, 여기가 어딘가. 해발 3600m의 높이에서 너무 급한 나머지 전력질주를 했으니. 겨우겨우 식당에 들어가 물을 마시고 한참을 쉰 후에야 평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

 

`카라쿠리'는 커얼커즈족 언어이고, 그 뜻은 `검은 호수'이다. 따라서 중국어로 표기하는 카라쿠리호는 호수라는 동의어를 반복한 셈이다. 커얼커즈어를 음역해 한자로 표기했을 때, 뒤에 `호' 자를 붙이지 않으면 호수라는 것을 알지 못할까 우려했나 보다. 카라쿠리호는 맑고 파랗기만 한데 검은 호수라는 뜻을 지녔다니 참으로 기이하다.

 

그 원인은 이곳의 지리적 특징에서 찾을 수 있다. 이 호수 뒤로는 7509m의 높이를 자랑하는, 빙산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무스타꺼 봉우리가 있다. 이 봉우리의 순백색 빙설과 깊은 호수의 색깔이 대조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호수의 이름을 `검은 호수'라고 부른다고 한다. 주위의 푸른 초원과 무스타거 봉우리의 빙설, 그리고 호수 안에 비친 또 하나의 거대한 봉우리는 절묘하게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원래 이 호수는 두 개가 서로 연결돼 있는 형상이기 때문에 이 지역 사람들은 자매호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호수와 관련한 커얼커즈 목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호수 안에 거대한 물고기가 살고 있는데 정오가 되면 심술을 부린다. 물고기가 심술로 몸을 한 번 뒤집으면 호수에는 거센 물결이 일어 배를 띄울 수 없다. 그래서 이 호수를 `신호'라 부른다고 한다.

 

아름다운 호수 카라쿠리호에도 슬픈 전설이 녹아 있다. 호수가 생겨나게 된 전설을 알고 나면 호수의 색깔이 신비하게도 슬프게 보인다.

 

옛날 아름다운 선녀가 이 곳을 지나다가 멋진 청년을 보았다. 선녀는 그 청년에게 반했고, 청년 역시 선녀에게 반해 둘의 사랑은 깊어만 갔다. 그러나 선녀와 청년의 피 끓는 사랑도 천신의 반대에는 어쩔 수 없었다. 이룰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선녀는 마음의 병을 얻고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냈다. 끝내 선녀는 죽어 현재의 무스타꺼 빙산이 됐다. 그리고 계속되는 그녀의 눈물에 눈이 녹아 흘러내린 물이 카라쿠리호가 됐다.

 

근래에는 관광객이 많이 늘어서일까? 꽤 많은 커얼커즈족, 타지커족들이 다가와 말을 타보라고, 물건을 사라고 따라 다닌다. 더구나 최근에는 무스타꺼 봉우리를 등반하기 위한 사람들이 몰려와 이 호수 주위의 산장을 베이스캠프로 활용한다고 한다.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지면 오염원도 늘어나게 마련인지라 원시상태를 보전할 대책이 필요할 듯하다.

 

소년들이 물건을 사라고 조르기도 하고, 기념품 하나쯤 가지고 돌아가 책상 위에 놓고 보면 좋을 것 같아 적당한 것을 골라보았다. 몸체는 붉은 옥과 초록 옥으로 장식하고 뚜껑은 수공으로 세밀하게 동물을 조각한, 아주 작은 세발 주전자 두 개를 구입했다. 하나를 사면 외로울까 두 개를 사고 보니 마치 원래부터 한 쌍인 듯 잘 어울린다. 작은 주전자에 파미르 고원의 하늘과 바람과 호수를 담아 오랫동안 두고두고 음미해야지.

 

`꿈의 실크로드를 찾아서'저자/shckjd@yahoo.co.kr

 디지털타임스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 KKH, 중국어: 喀喇昆仑公路)는
국가간을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로이다. 

 

이 도로는 카라코람 산악 지역을 통과하여 공식 고도가 해발 4,693미터에 이르는 

쿤자랍 고개(Khunjerab Pass)를 가로질러 중국과 파키스탄을 연결한다. 

쿤자랍 고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경이다.

 

옛날 실크로드로 불린 지역을 지나는 이 도로는 

중국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의 카슈가르에서 시작하여 

파키스탄의 아보타바드(Abbottabad)까지 1,200Km를 연결한다. 

 

이 도로의 연장선은 하산 압둘(Hassan Abdal)에서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연결되는 간선도로 Grand Trunk Road와 만난다.

 

파미르고원(Pamir Plateau, 帕米爾 高原) 의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 喀喇昆仑公路)

 

 

세계의 지붕 파미르고원(Pamir Mountains)은 해발 6,100m 이상으로 중앙아시아의 톈산이나 카라코람 쿤룬 티베트고원 히말라야 힌두쿠시산맥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들이 모여있다.

 

타지키스탄의 고로노바다흐샨 아프가니스탄의 와한 파키스탄의 북서부 중국의 신장 자치구와 티베트고원에 걸쳐 있으며 최고봉은 타지키스탄의 이 수모일 소모니 봉(7,495m) 으로 레닌 봉(7,165m), 코르제넵스카야 봉 (7,105m)과 더불어 파미르고원의 3대 고봉을 이룬다.

 

파미르(pamir)는 타지크어로 세계의 지붕이라는 뜻으로 파미르고원의 북동쪽에 톈산산맥(Tien Shan)이, 동쪽에 타클라마칸사막(Taklamakan), 남동쪽에 쿤룬산맥(Kunlun Shan)과 티베트고원 카라코람산맥(Karakorum), 남쪽에 힌두쿠시산맥(Hindukusch)이 있다.

 

텐산 산맥이 앞에서 가로 막고 서 있다

 

타클라마칸사막(유동사막)

*타클(끊어지는)      라마칸  : 한번 들어 가면 나오지 못하는 곳

*타끌라(거친 황무지) 마칸  : 거친 황무지의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의 호양림

 

카라코람산맥과 힌두쿠시산맥은 히말라야산맥의 일부이다.

파미르고원에는 빙하가 많은데 72km에 달하는 페드첸코 빙하가 가장 길며 일 년 내내 눈이 덮여 있는데 혹독한 겨울과 짧은 여름이 있고 연중 강수량은 130mm로 수목 한계선 위에 위치하고 있다.

파미르고원 항공 사진

파미르고원 지도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 喀喇昆仑公路)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로로 카라코람산맥을 통과하여 해발 4,693m의 쿤자랍 고개(Khunjerab Pass)를 가로질러 중국과 파키스탄을 연결한다. 쿤자랍 고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경이며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의 카슈가르 G314에서 시작하여 파키스탄의 아보타바드 N35 (Abbottabad)까지 1,300Km 옛 실크로드를 연결한다.

 

이 도로의 연장선은 하산 압둘(Hassan Abdal)에서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연결되는 간선도로 N5와 만난다.

쿤자랍 패스는 5월 1일~10월 15일까지만 열리고 이후에는 눈 때문에 폐쇄된다.

카라코람 하이웨이

카라코람 하이웨이 쿤자랍 패스

 

카라코람 하이웨이는 모험심 강한 여행자의 마지막 버킷 리스트로 떠오르며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이슬라마바드에서 고산 원정을 위한 중심지인 길기 스카 루드를 이어주는 도로이며 파키스탄 5개의 8,000m급 산에 접근하는 경로이기도 하다

 

K2( 8,611m), 낭가파르바트(Nanga Parbat 8,125m),가셔 브룸(Gasherbrum 8,080m~ 7,932m), 브로드피크(Broad Peak 8,047m) 마셔 블룸(MasherbrumK1 7,821m), MuztaghAta(7,546m), KongurTagh (7,719m) 산과 카라쿨 호수 (Karakul Lake), Sheosar Lake, Satpara Lake, Shangrila Lake, Rama Lake, 데어 사이 고원 평원(Deosai Plains 4,115m)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도로이기도 하다.

카라코람 하이웨이와 쿤자랍 패스

 

세계의 지붕 파미르고원(Pamir Mountains)을 넘어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가다는 인도와 파키스탄 파미르고원과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넘어 중국 중앙아시아 3개국을 아우르는 2달에 걸친 대장정으로 파란 호수 위 눈부시게 빛나는 황금사원으로 유명한 암리차르 (Amritsar), 무공해 청정지역에 자연을 닮은 사람들이 사는 마을 훈자(Hunza), 해발 4,800m의 세상에서 가장 높은 쿤자랍 패스 (Kunjerab Pass), 실크로드의 오아시스이자 위구르족의 성지 카슈 카로(Kashger),모든 여행자들의 로망 도란 갓 패스(Torugart Pass)를 지나 대통령들의 휴양지로 명성이 자자한 아름다운 산악 호수 이스쿨(Issykul),로마보다 더 오래된 긴 역사를 간직한 고대 도시 오쉬(Osh), 중앙아시아의 심장이자 유라시아 문화의 결정체 사마르칸트 (Samarkand), 2,500년의 유구한 이슬람 역사를 간직한 박물관 도시 부하라(Bukhara), 터키계 우즈베크족이 세운 호라즘과 티무르 왕국의 꽃 히바 (Khiva), 우즈베키스탄 수도이자 중앙아시아 최대 도시인 타슈켄트까지 둘러보는 여행이다.

파미르고원과 카라코람 하이웨이

카라코람 하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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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3천미터 디아수터널을 지나 수산무르의 평원이 보이는 고개에서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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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Mark III2018:05:22 12:21:231/500sISO200F10.0수동 모드다분할50mm1200x293

세계의 지붕 중앙아시아 파미르고원으로 가는길엔 설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Canon EOS 6D Mark II2018:05:23 19:37:411/640sISO200F11.0수동 모드다분할16mm1200x586

파미르고원 레닌봉(해발7,134m)의 베이스 켐프가는 길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