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찾아 유가족 만난 이재명 "할 수 있는 최선 다하겠다"

2025. 1. 29. 11:23The Citing Articles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179명 사망

 

제주항공 사고기 탑승자 181명 중 생존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 사망.

구조된 2명은 각각 20대 남녀 승무원으로,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를 맞은 12월 30일 사망자 179명 가운데 141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정부는 이날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과 취재진을 대상으로 잇달아 브리핑을 열어 "오전 8시 35분 현재 141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팔순 맞아 일가족 9명 함께 여행 떠났다가 참변

YTN 황보혜경

구조된 2명을 제외한 179명 모두가 희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희생자 가운데 미성년자는 10여 명, 10살도 안 된 아이들이 5명에 달했습니다.

가장 어린 희생자는 2021년생으로 고작 세 살 나이에 너무나도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또 팔순을 맞아 일가족 9명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하는 등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남 영광 군남면사무소 관계자 : 팔순잔치 기념으로 가족 여행 떠난 것으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고요. 외손녀, 외손자, 그리고 사위, 딸들 이렇게 같이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탑승객은 광주시민이 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도민이 76명이었습니다. 대부분 지역 여행사 상품 이용객들로,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태국 방콕으로 떠났던 3박 5일 일정의 여행이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연말여행. 한순간에 참혹한 비극으로 얼룩지고 말았습니다.

 

임신 축하여행 떠났다가 참변…포상휴가 떠났던 언론인 부부도

2024.12.30 14:01 

 

관제탑 '조류 경보' 2분 뒤…조종사 메이데이 외치며 "조류 충돌"

중앙일보 입력 2024.12.30 16:28

 

 8시 57분 관제탑에서 조류 활동 주의 경보. 
“8시 59분께 조종사가 조류 충돌을 언급하면서 메이데이를 외쳤고, 관제탑에 복행(Goaround)을 통보했다”

"9시 1분에 19번 활주로 진입허가가 내려졌다”

“9시 2분에 활주로 3분의 1(1200m)지점에 접지해 9시 3분께 활주로를 이탈하고 충돌이 일어났다” 

 

*메이데이 선언

-어원: 프랑스어 “M’aidez”

모든 통신과 작업에서  즉각적이고 우선적인 구조요청의 강력한 신호.

 

 

무안공항 추락사고로 난리인 상황에 “국민을 향해 쏴라”글 올렸다 삭제한 이재명!!

 

 

https://www.youtube.com/watch?v=pNpuGzQE8xg

 

 

무안 찾아 유가족 만난 이재명 "할 수 있는 최선 다하겠다"

방제일2024. 12. 30. 09:34

 

이재명,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직접 만나 위로
유가족에 무릎 꿇은 후 요구사항 수첩에 메모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사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29일 오후 8시 50분쯤 이 대표는 공항에 도착해 유가족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불편하거나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열하는 유가족의 손을 붙잡고 위로하고 직접 손수건을 건넸다. 이 대표는 또 희생자들의 조속한 신원 파악 요구 등 유가족들의 요구사항들을 직접 메모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무릎을 꿇은 채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탑승객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유가족과 면담을 마친 뒤 이 대표는 공항에 마련된 장소에서 동행한 의원들과 사고 대책 마련을 위한 비공개회의를 가졌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현재 중요한 부분은 신원을 확인하는 부분과 신원 확인 이후에 후속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문제"라며 "검시관들이 전국에서 속속 와서 최대한 빨리 신원을 확인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법률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광주전남 변호사회에서 법률지원을 한다는 광주시장의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30일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 및 항공사고 대책위원회 긴급 연석회의를 가진 뒤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요청사항을 메모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한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벌어지자 여야는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며 탄핵 정국 이후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수습을 마칠 때까지 정쟁을 중단하라는 쓴소리마저도 나왔다. 여야는 사고 직후 각각 긴급회의를 열고 당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특히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자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긴급회의에서 권영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무안 공항 여객기 추락사고 수습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TF 위원들과 함께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다. 30일에는 사고 현장도 찾아갈 방침이다. 무안에서는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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