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도 익어가는 계절, 그리운 누나
2024. 5. 29. 05:30ㆍThe Story from Me
산포도 익어가는 계절, 그리운 누나
류지미 2022. 8. 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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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내가 태어나기 훨씬 오래 전에 시집간 누나가 네분이다.
(네분 모두 수십년전에 이미 고인이 되었다.)
세째 누님은 하늘만 빼꼼히 보이는 고향 성주 수륜면 송계동 거문골, 가야산 첩첩 산골 마을로 출가한 탓에
어려서부터 진종일 걷고 걸어서 보고싶은 누나를 일이년에 한두번 찾아가곤 하였었다.
성주분지가 훤히 발 아래 내려다 보이는 사도실 뒷산 중턱 산허리를 감돌아 걷노라면
맑은 천연 음료수가 계곡 곳곳에 철철 흐른다.
산포도 따 먹으며 "산포도 처녀"를 노래하던 나의 사춘의 계절도
흘러~ 흘러~ 까마득히 아득한 세월 어언 60년...
세월도 가고
누님도 가고
산포도 처녀(山葡萄處女) 남상규(본명,남영일)
1966
월견초 작사, 이인권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5bKRcmsoY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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