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elds of Athenry

2024. 7. 18. 04:30Euro-American Arts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Folk Song "The Fields of Athenry" 는 1840년대 아일랜드의 대기근(흉년)시절의 사회상을 그린 가슴아픈 내용으로 된 곡입니다.

 
아일랜드 사람들의 원래 주식은 밀이나 귀리였는데, 당시 혹심한 가뭄등으로 식량이 모자라자비교적 생산량이 풍부한 감자로 바뀌어지게 됩니다. '아일랜드감자' 라는 말도 생겨나죠..
그러나 이 감자도 계속되는 흉작으로 여의치 않게되자 미국에서 옥수수를 들여와서 주식으로 하게됩니다.
하지만, 이 옥수수마저 귀해서. 약탈과 도둑질이 성행하였는데, 이러다가 붙잡힌 사람들은 오스트레일리아 (당시 영국의 식민지로서 호주가 백인들에 의해서개척되던 시절임) 로 귀양을 보내었읍니다.
 
바로 이시절, 그 옥수수를 훔치다 붙잡혀 옥에 갇힌 젊은 부부이야기를 통하여 그 시절의 아픔과 풍요로움을 동경하는 마음을 그린 내용으로 되어있는곡입니다.
 
이곡은  19세기 중반부터 내려오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인용하여 1970년대에 지금과 같은 곡으로 만들어집니다.

 

Paddy Reilly - The Fields of Athenry (Live at the National Stadium, Dublin, 1983)

https://www.youtube.com/watch?v=J_LplzyO6s8 

 

 

이곡을 처음 부른 사람은 Paddy Reilly라는 아일랜드 가수이며, 그후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영국등지의 많은가수들이 이곡을 각자 어렌지해서 자기음반에 담을 정도로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포크곡으로 남게됩니다.
그 리메이크곡의 숫자가 무려 500 copy이상을 기록을 기록할 정도이며, 장르도 포크, 팝, 댄스, 락등 매우 다양한 장르로 어렌지되어서 불리워지기도 합니다.
 
현지에서는 지금도 축구장의 응원가로 이 노래가 가장 많이 불리워지며 , 캐나다등 외국의 아일랜드 이민자들은 모임이나 행사에서 자신들의 아일랜드 국가를 대신하여 이곡을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곡제목에서 Athenry는 아일랜드의 Galway근처에 있는 한 지방이름입니다. 이 지방은 사방이 성벽으로 둘려쌓여있으며, 푸른초원과 풍부한 식량등 당시 기근으로 허덕이던 아일랜드 사람들에겐 동경의 땅이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 굶주린 아기에게 먹일려고 한 줌의 Trevelyan의 옥수수를 훔치다 남편이 독방에 갇힙니다.
그의 아내는  감옥밖에서 울부짖습니다.
내일이면 먼곳으로 귀양가는 남편과의 생이별을 하게한 Trevelyan을 원망합니다.
남편은 아내를 달래며 자신의 애를 훌륭히 키워줄것을 아내에게 당부합니다..
다음날 아침 새벽별이 질무렵,
그 아내는 남편을 태운배가 멀리 사라지는것을 지켜봅니다...."
 
* Trevelyan - 당시, 미국에서 옥수수를 수입하였던 아일랜드의 옥수수부자.
 

 
The Fields of Athenry
 
1.
By a lonely prison wall, I heard a young girl calling,
"Michael, they have taken you away.
For you stole Trevelyan's corn,
So the young might see the morn,
Now a prison ship lies waiting in the bay."
*
쓸쓸한 감옥 벽에 귀를 대고 젊은 여자의 소리를 듣는다
‘마이클, Trevelyan경의 곡식을 훔쳤다고 너를 붙잡아 두었어.
어린 애들은 그들 혼자서 아침을 맞을거야. 
그리고 지금 죄수운송선은 항구에 정박해있어

(Chorus)
Low lie the fields of Athenry,
Where once we watched the small free birds fly.
Our love was on the wing,
We had dreams and songs to sing,
It's so lonely 'round the fields of Athenry.
*
‘Athenry들녘, 한때 작은 새들이 깃에 사랑을 싣고
자유로이 날라다니는것을 보곤 했던
들녘이 깊어간다. 우리도 꿈과 노래를 가졌지만
 Atherny의 들녘은 너무 쓸쓸하기만 하다. 

2.
By a lonely prison wall, I heard a young man calling,
"Nothing matters, Mary, when you're free.
'gainst the famine and the Crown
I rebelled, they cut me down.
Now you must raise our child with dignity."
*
쓸쓸한 감옥 벽에 귀를 대고  젊은 남자의 소리를 듣는다
‘자유를 찾게 되면 아무 상관없어 메리.
난 기근과 억압에 저항해서 일어섰지만
그들은 나를 잡아 가두었어.
이제 넌 우리 애들을 귀하게 키워야 해, 알았지?’ 

(Chorus)
By a lonely harbour wall, she watched the last star falling,
As the prison ship sailed out against the sky,
For she'll live and hope and pray
For her love in Botany Bay.
It's so lonely around the fields of Athenry.
*
쓸쓸한 부둣가에 선 그녀는 죄수수송선이 항구를 떠나  하늘을 향하자 
 마지막 별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Botany Bay에 남긴 그녀의 사랑을 위하여 희망과 기도를 포기하지 않은 그녀였기에
 Athenry.들녘은  더욱 외롭기만 하다.
*
주석:
1) 이 노래는 1979년 Pete St john이 작곡했다고 하나 원래 곡은 1880년대에  발간된 신문기사에 근거한다.
곡의 멜로디는 전형적인 아이뤼시풍의 Celtic을 따르고 있다.

2) Athenry field: 19세기 중엽 1846년, 아일랜드를 강타한 감자고갈상태를 극복하고자 Trevelyan경이 미국에서 옥수수를 들여왔는데 나중에 보니 인디안들의 옥수수로 딱딱하기만 하여 전혀 쓸모에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그나마 기근을 견디기 위하여 옥수수 창고를 습격하였는데 모두 체포되어 호주로 강제이주당하게 되었다.
 
3) Botany Bay: 영국의 정부가 시민지 개척시대당시  남하하는 프랑스 군대를 견제하고 영국함대를 진주시킬 목적으로 호주에 최초로 정착을 시도한, 주로 하층계급출신자들을 중심으로,  항구로서 그 항구에 도착한 최초의 영국선발대원중 식물학자(botanist)였던 Joshep Banks의 영향력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그 후 Botany Bay는 정착지로서 적합하지 않은것으로 판명되어  부근의 Sydney에 이주자들이 정착하게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4) 이 노래는 아일랜드뿐 아니라 영국 스콧틀랜드 당시 어려웠던 시절 그곳 모든 국가들의 국민들에게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의 고통을 묘사한 곡으로 어필하는  곡이다.
예를 들어 150,000명 이상의 아일랜드인들이 바다를 건너 스콧틀랜드 당시 산업번창도시였던 글라스고우(Glasgow)에까지 도망왔는데 그 도시주민들이 그들을 아주 잘 대해주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 곡은 샌프란시스코에서부터 멜버른까지 어디에 가도 들을 수 있다 . _________________
 

Phil Coulter - "The Fields of Athenry"

https://www.youtube.com/watch?v=dSpceyzC2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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