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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외출한 박근혜 대통령께
[류근일 칼럼]오랫만에 외출한 박근혜 대통령께"아버님이 발전시킨 대한민국 지켜주세요" 2024년 봄 결판난다 대한민국, 사느냐 죽느냐누가 옳은가···박정희·박근혜 vs.김일성·김정일·김정은 류근일 뉴데일리 논설고문 / 전 조선일보 주필입력 2023-04-12 09:32 수정 2023-04-12 09:32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해 통일대불 앞에서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 "정말 고생 하셨습니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외출’.화려한 외출이었기를 소망하지만,그러기엔 지난 ‘영어(囹圄) 5년’이 너무나 시리다.겨울이면 냉장고 속처럼 하얗게 성에가 서리는 그곳.고생하셨습니다. 감옥살이는 젊어서는 지루한 게 문제지만,나이 들어선 육신의 고통이 가장 큰 문제일 ..
2024.06.30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1948년생 소설가 김훈(74세)의노년철학😭 어떻게 죽을 것인가 ? 🖋망팔(望八-여든을 바라봄)이 되니까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벗들한테서 소식이 오는데, 죽었다는 소식이다.살아 있다는 소식은 오지 않으니까, 소식이 없으면 살아 있는 것이다. 지난달에도 형뻘 되는 벗이 죽어서 장사를 치르느라고 화장장에 갔었다. 화장장 정문에서부터 영구차와 버스들이 밀려 있었다.관이 전기 화로 속으로 내려가면 고인의 이름 밑에 '소각 중' 이라는 문자등이 켜지고, 40분쯤 지나니까 '소각 완료', 또 10분쯤 지나니까 '냉각 중'이라는 글자가 켜졌다. 10년쯤 전에는 소각에서 냉각까지 100분 정도 걸렸는데, 이제는 50분으로 줄었다. 기술이 크게 진보했고, 의전을 관리하는 절차도 세련되다.'냉각 완료'되면..
2024.06.30 -
불편함의 재발견
불편함의 재발견 [신동욱 앵커의 시선]https://www.youtube.com/watch?v=UnMqX2Hz9yI 2023. 3. 29. #LP #아날로그 #감성여인이 #LP 레코드 한 장을 꺼내 턴테이블에 올립니다. 가장자리 첫 곡에 조심스럽게 바늘을 놓습니다.1962년 빌보드 1위, 코니 프랜시스의 명곡이 흐릅니다. 가난했지만 따스했던 1960년대 산골 초등학교. 열일곱 살 늦깎이 여학생과 스물한 살 초임 교사가 제각기 하는 짝사랑이 LP로 시작해 LP로 맺습니다. 소녀는, 선생님이 나누는 LP 이야기를 엿듣고 잠 못 이룹니다. "엘프" "엘프?" "선생님 엘프가 뭐예요?" 1960~80년대에 사춘기를 보낸 장노년들은 '빽판'의 추억 하나쯤 품고 계실 겁니다. LP판 가운데 동그란 라벨에 아무것도..
2024.06.30 -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 [신동욱 앵커의 시선]https://www.youtube.com/watch?v=qqHoD0a_I-M 2023. 2. 8. #조국 #조민유학생 윤동주가 남몰래 시집 출간을 준비합니다. 깊은 죄책과 자괴가 시로 흐릅니다. "나는 말없이 이 탑을 쌓고 있다, 명예와 허영의 천공(天空)에다… 무너질 줄 모르고, 한 층 두 층 높이 쌓는다" '부끄러움의 시인', 윤동주를 일컫는 말입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그런 윤동주에게 시인 정지용이 말합니다. 부끄러움을 아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부끄러운 걸 모르는 놈들이 더 부끄러운 거지" 마크 트웨인은 '인간만이 얼굴이 붉어지는 동물'이라고 했습니다. 수치심과 죄의식은 사람을 사람답게 해주는, 마음..
2024.06.30 -
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 ; Gossip kills three people
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 ; Gossip kills three people Gossip kills three people.뒷담화는 세 사람을 죽인다 ♥ 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 ♥ 한 신부가 젊은 과부 집을 자주 드나들자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좋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며신부를 비난 했습니다그런데얼마 후 그 과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그제야 마을 사람들은그 신부가 암에 걸린 젊은 과부를그 동안 위로하고 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동안가장 혹독하게 비난했던 두 여인이어느 날 그 신부를 찾아가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그러자그 신부는그들에게 닭 털을 한 봉지씩 나눠주며들판에 가서 그것을 날리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닭 털을 날리고 돌아온 그 여인들에게다시 그 닭 털을 주워 ..
2024.06.30 -
성불하십시오
성불하십시오 들ㅅ 23.03.19 아주 오래전 80년대 후반....어디를 갔다 늦은 저녁에 집엘 오는데 호젓한 산길을 지나게 되었습니다.산길이여서 지나가는 사람도 없는 곳인데, 불빛에 어떤 체구가 작은 사람이 바랭이를 지고 힘겹게 걸어가고 있었습니다.더구나 비탈길을 오르고 있어서 힘이 들것 같아 차를 세우고는..."어디를 가시는지 힘들어 보이는데 차를 같이 타고 가시지요..."하니까 "예~ 고맙습니다." 하며 차를 타는데.. 여승이였습니다.남자인지 여자인지 짐을 지고 있어서 몰랐는데, 연약한 분이라서 오히려 더 도움이 되겠구나... 생각하며 출발을 하였습니다.어디까지 가시느냐? 고 하니 대략 4~5km정도 가야 할 거리입니다.아마도 그 스님은 공양을 해오는 것일 것 같고, 지고 있는 것은 곡식류 같아 ..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