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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공시생 됐나” “이게 공정?”... 박성민 청와대행에 2030 분노
“난 왜 공시생 됐나” “이게 공정?”... 박성민 청와대행에 2030 분노조선일보 김은중 기자입력 2021.06.22 17:19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박성민(25)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내정한 가운데, 2030세대가 이번 인선을 ‘공정과 정의’의 문제로 받아들이면서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당인으로서 아직까지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본 경험이 전무하고 청년으로서 험난한 취업 시장에 뛰어들어 본 적이 없는 그의 발탁이 과연 공정하느냐”하는 문제의식이다. 인선 하루 뒤인 22일에도 2030세대가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가 들끓었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비판이 제기됐다.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새 청년비서관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내정했다. 올해 25세인 박..
2024.06.27 -
文의 ‘높은 윤리’ - Naeronambul
[만물상] 文의 ‘높은 윤리’김태훈 논설위원입력 2021.06.17 03:18 침팬지와 보노보는 먹을 것을 다른 놈에게 양보하는 이타적 행동을 한다. 그럴 때면 뇌에 인간처럼 행복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쏟아진다. 그럼에도 학자들은 영장류가 윤리적이지 않다고 한다. 윤리를 이루는 핵심 요소에는 선행과 선의 외에도 공정과 정의에 대한 개념이 포함되는데, 인간 이외 어떤 동물도 그런 개념이 없다는 게 이유다. 영장류 학자 마이클 토마셀로는 책 ‘도덕의 기원’에서 윤리를 “나와 남을 같은 잣대로 판단하고, 그 기준을 제3자에게까지 확대해 적용하는 도덕 관점”이라고 설명한다. 법률·종교 같은 인간의 문명·문화가 이런 의식을 제도화하면서 생겼다고 한다./일러스트=김도원 화백 ▶역사상 많은 비극이 “나는 윤리적이다”라..
2024.06.27 -
‘한국의 시간’과 ‘조국의 시간’, 다르게 흐른 인고의 시간
[광화문에서/배수강]‘한국의 시간’과 ‘조국의 시간’, 다르게 흐른 인고의 시간배수강 신동아팀 차장입력 2021-06-07 03:00수정 2021-06-07 03:02 책상 위에는 두 학자가 펴낸 책 두 권이 놓여 있다. 이들은 같은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50대 초반에 개혁을 외치다 좌절한 뒤 인고의 시간 끝에 최근 책을 펴냈다.한 학자는 노무현 청와대에서 대통령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일했다. 대통령과 ‘계급장 떼고’ 토론을 하고 지식기반산업사회를 꿈꾸며 개혁을 시도했다. 과학기술부 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켰고, 이공계 박사 50명을 특채해 부처에 전진 배치하며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야당과 이해당사자들의 반발에 실의에 빠졌고, 자의 반 타의 반 청와대를 떠나야 했다. ‘하늘이 준 기회를 날렸다’는..
2024.06.27 -
Sternstunde - 인생 최고의 순간
Sternstunde - 인생 최고의 순간 [천자 칼럼] 윤석열의 '별의 순간'김동욱 입력 2021. 03. 05. 00:12 ‘슈테른슈툰데(Sternstunde)’라는 독일어 단어는 ‘별의 순간’ ‘별의 시간’ 정도로 번역될 수 있다. 독일어권에서 미래를 결정하는 ‘운명의 순간’에 대한 비유적 표현으로 흔히 사용된다.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 철학자 프리드리히 헤겔, 군인 알브레히트 발렌슈타인 등 적잖은 유명 인사들이 심취했던 점성술(占星術)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 ‘별의 순간’이란 표현을 대중화한 이는 오스트리아 전기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다. 국내에선 《광기와 우연의 역사》라는 타이틀로 잘 알려진 1927년 그의 저서 원제는 ‘인류의 별의 순간(Sternstunden der Menschhei..
2024.06.27 -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 “구름은 희고 산은 푸르며, 시냇물은 흐르고 바위는 서 있다. 온갖 자연은 이렇듯 스스로 고요한데, 사람의 마음만 공연히 소란스럽구나.”‘소창청기’라는 옛 책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맹자 성선설 인의예지–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 뜻 중국의 맹자는 성선설을 앞세운 유교적 사상으로 모든 인간은 선하게 태어난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사자성어로 측은지심과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이 존재합니다. 이를 맹자의 사단(四端)이라고 말하며 무슨 이유로 맹자가 인간이 갖춰야 하는 마음가짐과 심성을 네 가지로 한정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근원에는 인의예지가 포함돼 있습니다. 인의예지인(仁) : 곤경에 빠진 사람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의(義) : 불의를 보면 부끄러움과 함께 분노를..
2024.06.26 -
땅 따먹는 세상
땅 따먹는 세상 [신동욱 앵커의 시선]Mar 20, 2021 www.youtube.com/watch?v=47XYXjp3PA0 뉴스TVCHOSUN853K subscribers 나팔소리, 대포소리와 함께 말과 마차들이 힘껏 달려나갑니다. 깃발만 먼저 꽂으면 그 땅을 얻는, 미국 서부개척시대 땅 따먹기 경주입니다."이 땅은 내 거야. 이건 내 운명이야"1854년 피어스 미국 대통령이 지금의 워싱턴주 땅을 아메리카 원주민들로부터 수용하려고 협상단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추장 시애틀이 협상대표 머리에 한 손을 얹고, 다른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어떻게 땅과 하늘을 사고팔 수 있다는 말인가. 신선한 공기와 반짝이는 물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팔라는 말인가"그의 영롱한 연설은, 땅..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