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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나그네 . 최희준
인생은 나그네 . 최희준류 내가 세상에 태어나기 오래전에 이미 출가해 버린 나의 둘째 누나는대구, 서울에 살았는데 2~3년에 한두번 뜸하게 친정을 다니러 왔었기에얼굴은 잊지 않고 기억할 수는 있을 정도였다. 전기도, 시계도, 라디오도 없던 시절에누나는 트란지스터 라디오를 소지하였을 정도이니 멋쟁이 신식여성이었거나 우아한 척 폼잡기를 좋아했는지는 나 모른다. 아무튼 한 미모 했던 미인이었다. 어느해 여름 친정을 왔었는데 한 여름이라 대청마루에 친 모기장 안에서 누나는 라디오를 듣고 있었다.철없는 나는 모처럼 온 누나가 좋아서 곁에 누워서는 이것 저것 물어대니 누나는 내 머리를 쥐어 박으며"아이고 애야, 그만 좀 조용히 해라얘, ........................" 인..
2024.05.30 -
쉰내물[五十川] 외나무다리(獨木橋)
쉰내물[五十川] 외나무다리(獨木橋)류지미 2024. 4. 23. 21:57소승(小生)의 옛 시골 고향 마을은별고을( 星州 ) 용성동(龍星洞)에 있는 자연부락 와룡(臥龍). 용성동(龍星洞) 와룡(臥龍)이라고하늘 나는 룡(龍)이 땅우에 가로 누워 있을 수만은 없지라. 언젠가는 그 룡(龍), 별(星) 따러 하늘 높이 비상하리라는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소년의 비극적 운명도 그렇게 잉태되고 있었음이다. 한 시절 그 잠룡(潛龍) 으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다가 무겁게 짊어진 짐 내동댕이치고 영원히 고향 등진 신세로 급전직하(急轉直下) 꼬로박아 박살난 날가루신세가 되고만 그 처참한 인생유전[人生流轉] ~ ... 꿈이여, 다시 한번~허공은 메아리만 친다~더냐.. 그래도..
2024.05.30 -
그리운 '대락골 옥분이'~
그리운 '대락골 옥분이'~류지미 2024. 4. 21. 14:06소생의 시골 옛 고향, 별고을 용성동(龍星洞)에는자연부락이 와룡(臥龍) , 운포( 雲浦) , 뒷뫼( 後山) 등 세 동네가 있었고,외딴집은 저건너, 대락골, 윗못 등 세 곳에 있었다. 외딴 집의 하나인 대락골은 큰 과수원 집인데, 소생이 시골 초중학교 9년 동안 등하교 길에서 완전히 비켜 있는 길이거니와 멀리 떨어진 외딴 곳이어서가거나 스치거나 볼 기회가 전무하다시피한... 그 외딴 과수원에는 능금 산다고 (보리 한되박 가지고) 두세번이나 가보았을까 말까다. 한번은 그 외딴 과수원집에를 갔던 기억이 60여년이 지난 지금껏 매우 선명한 것이~초등학교 한반 여학생의 집이었는데 얘가 촌놈 급우를 보더니 화들짝 방으로..
2024.05.30 -
1963 영화, 외아들
외아들 The Only Son,1963장르 로맨스 / 멜로국가 한국 감독 정진우출연 최무룡, 김지미, 황정순, 박종화 더보기 가난한 어촌의 인석이는 홀어머니 손에서 외아들로 자란다. 인석이가 성공하기까지의 피나는 역경과 그를 뒷받침한 어머니의 강인한 사랑, 그리고 모자를 둘러싸고 얽힌 착한 사람들의 눈물겨운 이야기를 엮은 통속물. 영화 감상~...본 블로거가 시골중학교 3학년이던 1963년 가을 쯤이던가, 읍내 유일한 영화관에서 일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단체 관람 영화 '외아들'이다. 시골 집에는 전기도 없고 전화 라디오도 없던 매우 열악한 가정생활 환경이었던 시절이다.5.16 군사혁명후 화폐개혁이 이루어졌었는데 , 관람료는 새로운 원화로 2원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영화가 관객들 ..
2024.05.30 -
살아 있는 내 고향
살아 있는 내 고향 | 남상규 아주 희미한 추억의 기나긴 터널 끝에 아련한 그림자...청년 시절 돌아온 고향 언덕에 쓸쓸히 앉아 불러 보던 옛 노래~~~... 세월이 흘러 자취도 없는 이제사가물거리는 희미한 옛기억을 더듬어 보자니 먼 훗날 내 신세를 읊은 것이려니쓸쓸한 이내 심사 달랠길 없고... 하염없이 스쳐가는 추억의 편린들... 지긋이 감긴 두 눈 가~!젖어드는 눈시울 ************************************************************** 그리워 그리워서 찾아온 고향이건만 산새가 반겨주던 언덕엔보고 싶은 그 얼굴은 보이지 않고 초생달 걸려 있는 언덕에밤바람이 차가워서 뒤돌아 보니 고향등진 가슴속에 살아 있는 내 고향 ***********..
2024.05.30 -
꿈꾸고~ , 꿈깨고~
꿈꾸고~ , 꿈깨고~ 좋아요 추천 4 조회 230 20.06.30 04:52 댓글 31 삶이란 그대가 그대의 삶을 자맥질하면서 꿈틀댄 살아 있는 생생한 당신의 이야기이다. 그러자면 응당, 그대는 그대의 진실한 삶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설해야 하며 만약 그러하지 아니하다면 그것은 일종의 거짓이거나 허위,가식,위선이 될 수도 있을 것인 즉. 소승(小生)은 나의 이야기를 남 앞에서 하는 것을 극히 삼가하였던 탓으로 ...또 그런 게 익숙치도 않으니 그것은 영 어색하고 불편하기도 하다. 그런 것도 삶의 일부려니~라고는 여긴다.소승(小生)의 탄생비화다. ~영남의 석화성( 嶺南의 石火星) ,성주 가야산(星州 伽倻山)~ 소승(小生)은 오랜 세월전, 그해 그달 그날에 영남의 '석화성(石火星)' 가야산..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