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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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포도 익어가는 계절, 그리운 누나
산포도 익어가는 계절, 그리운 누나류지미 2022. 8. 14. 09:42 ************************************************************************************************************************************* 나에겐 내가 태어나기 훨씬 오래 전에 시집간 누나가 네분이다.(네분 모두 수십년전에 이미 고인이 되었다.) 세째 누님은 하늘만 빼꼼히 보이는 고향 성주 수륜면 송계동 거문골, 가야산 첩첩 산골 마을로 출가한 탓에어려서부터 진종일 걷고 걸어서 보고싶은 누나를 일이년에 한두번 찾아가곤 하였었다. 성주분지가 훤히 발 아래 내려다 보이는 사도실 뒷산 중턱 산허리를 감돌아 걷노라면맑은 천연 음료수..
2024.05.29 -
<추억> 먼 산의 아지랑이
대구매일 신문[권영재의 대구음악유사]2018.11.4 먼 산의 아지랑이 '먼산에 아지랑이는 품에 잠자고,산 곡간에 흐른 물은 다시 흐른다. 고목에도 닙히 피고 녯나뷔는 춤을 추는데, 가신 님은 봄 온 줄도 모르시는가.뜰압헤 나린 봄은 녯봄이건만,뜰압헤 흐른 물은 녯물이 아니네, 모진 바람 소낙이도 봄날이면 사라지건만, 녯적에 흐른가삼은 아직 그대로.도다오는 금잔듸를 깔고누어서,끗없는 푸른 하날이 품에 안긴다. 녯꿈을 꿈꾸려고 부질업시 눈을 감노라, 사랑하는 너에게도 봄은 왓겟지’ㅡㅡㅡㅡㅡ 1950, 60년대 대구, 경주, 영천, 포항, 영덕, 울진, 고령, 성주, 영주, 봉화, 점촌 등지에서는 운동회만 하면 반드시 불러지던 응원가가 이 노래이다.신기하게도 경북을 벗어난 곳에서는 이 노래를 부른 지..
2024.05.29 -
고향엔 진달래, 그리운 동무야, 나 하고 놀자.
나 어릴적 우리 시골 마을(왜 그리도 못 살았던지? ...왜?)가난한 집 아이들은 부잣집 꼴머슴 노릇하고 밥 한끼 해결하는 일은 다반사였다. 산들은 민둥산이니 화목을 구하러 먼 길, 먼 산으로 아이 키보다 더 큰 나무지게를 짊어 지고나무 한 짐하러 그 먼 길을 그 어린 것들이 진종일 걸어서 ... 추위에 헐벗고, 못 먹어 배고파 굶주림에 시달려 마른 버짐 핀 얼굴, 꽤째째한 땟물자국 흐르는 몰골에 꼬장꼬장 거지 발싸개 보다 못한 누더기를 의복이라 걸치고 ... 그런 상황에 무슨 학문이니 소학이니 교양이니, 트로트니, 수채화니, 등산이니,스트레스 해소니...무슨 삶의 질 좋아한다? 사교댄스? 노인대학?? 취미생활??? 진짜 웃기고 자빠졌다다. " '민족의 태양'..
2024.05.29 -
가야산 만물상
가야산 만물상류지미 2022. 4. 18. 11:02The Story from Me2021. 10. 11.가야산선석산 태봉바위에서 조망한 성주분지.비닐 하우스로 뒤덮인 '성주 참외' 농업단지와 좌측으로 멀리 가야산... 소년이 태어나 뛰어 놀던 동네는 선석산(禪石山)~ 가야산(伽倻山) 중간쯤에 위치한다. 그리운 고향마을 와룡(臥龍) 뒷동산에 오르면남동으로 성주의 안산(案山)인 별뫼-성산(星山383.4m), 남서로 가야산(伽倻山 1433m)이북으로 백마산(白馬山, 716.2m), 금오산( 金烏山 ,977m),북동으로 영암산(鈴岩山 784m), 선석산 (禪石山742m)맥이 흐른다. 성산가야(星山伽倻) ,성주사고(星州史庫),성주 참외, 성주 사드(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
2024.05.29 -
성주 대명동(大明洞) 풍천재(風泉齋)
성주 대명동(大明洞) 풍천재(風泉齋) 시문용施文用)과 서학(徐鶴)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풍천재(風泉齋)慶尙北道 星州郡 龍岩面 文明里 大明洞마을문명리 1258번지(도로명 주소 문명1길 198-6) 가야산(伽倻山)에서 동쪽으로 달려 성암산(聖巖山)이, 성암산의 가운뎃 줄기가 일어나 함박산(含璞山)이,그 함박산의 왼쪽 지맥이 다시 솟구쳐져 군성산(君聖山)이다. 군성산 줄기의 여러 봉우리가 첩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왼쪽으로 용이 서린듯 청룡 지맥이 길게 꿈틀거리며 내려오고, 오른쪽으로는 백호 지맥이 마치 청룡과 여의주를 다투듯 의젓하게 걸터앉아 있으니, 그처럼 여러 겹의 지맥들이 구불구불 에워 두른 곳에 터잡은 대명동은 그야말로 내맥(來脈) 하나만큼은 전혀 흠잡 을 데가 없다. 은둔처나 피난처, 도피지로는..
2024.05.29 -
성주(星州), 절강시씨(浙江施氏) & 절강 서씨(浙江 徐氏)
성주(星州), 절강시씨(浙江施氏) & 절강 서씨(浙江 徐氏) 성주(星州) 수륜면(修倫面) 형곡동(兄谷洞)노시가(老施家)시문용(施文用)은 절강시씨(浙江施氏)시조이며 자는 종록(宗祿)이고 호는 명촌(明村)이다. 1572년 중국 절강성 포강(浦江)에서 탄생, 임진왜란 때 장군으로 조선에 나와 많은 전공을 세운 후 귀화하여 1601년 성주군 수륜면 형곡동에 정착 조정에 나가 많은 업적을 남긴 후 1643 형곡동에서 별세했다. 약 400여년전 시문용께서 정인홍의 도움으로 합천군 가야면 야천동으로 장가를 가시고 1601년 합천에서 성주군 수륜면 형곡동(보월동)에 와서 사시며 큰 아들을 낳으셨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보월동에서 자리를 잡고 사신 곳이 어디었을까? 시씨들의 과거 집성촌인 고령군 운수면 화암동에서 성주..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