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s(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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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엎드려 피땀 흘렸던 바위
예수를 겨눈 배신의 입맞춤 알고 싶었다. 2000년 전의 이스라엘은 어떤 곳이었을까. 보고 싶었다. 예수가 나서, 자라고, ‘사랑’을 말하고, 끝내 십자가에 못박혀 숨을 거둔 땅. 그리고 온 세상을 적시는 생명으로 되살아난 땅. 거기에는 어떤 바람이 불고, 어떤 나무가 자라고, 또 어떻게 생긴 달이 떠오를까. 지금도 남아있는 예수의 유적에는 과연 그의 숨결이 박혀 있을까.그 모두가 궁금했다. 성서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장소들, 예수가 나고 자란 동네, 예루살렘의 골목과 갈릴리의 호숫가, 푸석푸석한 모래로 뒤덮여 있을 광야. 40일간 금식하며 예수가 목숨을 걸고 자신을 지웠던 광야. 그 어디쯤 그가 머물던 동굴이라도 있을까. 그곳으로 가서 땅을 밟아보고 싶었다. 어딘가 박혀있을 예수의 발자국. 그 위에 나..
2024.07.01 -
닭 울음 소리에 베드로가 통곡한 진짜 이유는?
예수를 만나다 (39) 닭 울음 소리에 베드로가 통곡한 진짜 이유는? 작성일 : 16-12-23 21:37 예수는 올리브 산의 겟세마네에서 체포됐다. 성전 경비병들은 밧줄로 예수를 묶었을 터이다. 손을 묶었을까, 몸을 묶었을까. 예수는 꽁꽁 묶인 채 올리브 산의 내리막길을 내려갔다. 그리고 언덕길의 예루살렘 성문을 통과해 가야파 대사제의 관저로 끌려갔다. 나도 그 길을 따라서 걸었다. 예수는 외로웠으리라. 제자들은 보이지 않았다. 예수가 겟세마네의 바위에 엎드려 기도할 때 잠에 떨어진 제자들. 그들은 예수가 체포되자 사방팔방으로 흩어졌다. 심지어 ‘가장 나이가 어린 제자는 몸에 두르고 있던 천까지 내던지고 알몸으로 도망쳤다’고 성경에 기록돼 있다. 한 패거리로 연루되는 걸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오직 베드..
2024.07.01 -
하느님은 만들어진 신인가
하느님은 만들어진 신인가 ㉝예수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했다올리브산에서 예수는 더 이상 도망치지 않았다. 오히려 걸음을 멈추었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예수는 멈추었다.걸음을 멈춘 예수는 무엇을 했을까. 그 갈림길에서 예수는 어떤 일을 했을까. 예수가 택한 답은 무척 뜻밖이었다. 그는 ‘기도’를 택했다. ‘하늘의 뜻’을 묻기로 했다.2000년 전 예수가 땀을 피처럼 흘리며 기도헀다는 겟네마니 동산의 올리브나무. 예수 당시에 있었던 올리브 나무의 씨앗이 떨어져서 자란 후손이다. 그러니 저 나무의 조상은 예수가 기도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을 터이다. 백성호 기자 밤이 꽤 깊지 않았을까. 예수가 기도하는 동안 제자들은 모두 잠에 취해 곯아떨어졌다. 예수가 몇 차례나 “깨어 있어라”고 당부했지만, 그들은 다시 잠 ..
2024.07.01 -
무슨 낯짝으로~...
권칠승, 천안함 함장에 "무슨 낯짝으로"...발언 논란 / YTNhttps://www.youtube.com/watch?v=GTvDJR6rpjo 8,644 views Jun 6, 2023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천안함 자폭설'에 해명을 요구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부하를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최 전 함장은 이래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2월 SNS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해명과 함께 해촉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권 수석대변인은 오늘(5일) 당 고위전략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최 전 함장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원래 함장은 배에서 내리는 게 아니지 않으냐면서 최 전 ..
2024.07.01 -
楚剛과 풍류의 시인, 애국지사 李陸史
楚剛과 풍류의 시인, 애국지사 民族詩人 李陸史眞城李公源祿之墓, 配儒人順興安氏 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육사(陸史) 이원록(李源祿 1904-- 1944)선생묘소(墓所) 이장식(移葬式) 2023년 4월 5일 오전 11시안동시 도산면 이육사문학관 옆 산에서 봉행(奉行). 1960년 묘비명을 쓴 시인 김종걸(1926~2017)은 아래와 같이 비문을 마무리하였다. 公은 淸雅하고 謙虛한 선비이면서 熱烈하고 楚剛한 志士요 또한 莊重하고 華麗한 詩人이었으니비록 그 生涯는 짧고 辛酸하였건만 그 志節과 詩文은 길이길이 겨레의 心琴을 울리고 남음이 있으리라 淸雅하고 謙虛한 선비이자 熱烈하고 楚剛한 志士요 莊重하고 華麗한 빈들(曠野)의 초인(超人) 이육사(李陸史)- 이원록 (李源祿 ,1904~1944)민족의 위기..
2024.07.01 -
墓碑銘 / Epitaph ; 莊重하고 華麗한 빈들(曠野)의 초인(超人)
墓碑銘 / Epitaph묘표에 새겨 고인을 기념하는 명문(銘文)이나 시문(詩文). 묘비명-김광규 한 줄의 시는커녕단 한 권의 소설도 읽은 바 없이그는 한 평생을 행복하게 살며많은 돈을 벌었고높은 자리에 올라이처럼 훌륭한 비석을 남겼다그리고 어느 유명한 문인이그를 기리는 묘비명을 여기에 썼다비록 이 세상이 잿더미가 된다 해도불의 뜨거움 굳굳이 견디며이 묘비는 살아남아귀중한 사료(史料)가 될 것이니역사는 도대체 무엇을 기록하며시인은 어디에 무덤을 남길 것이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현대시 파트에 이육사 시인의 「강 건너간 노래」와 엮여 출제되었다. 公은 淸雅하고 謙虛한 선비이면서 熱烈하고 楚剛한 志士요 莊重하고 華麗한 빈들(曠野)의 초인(超人) 강 건너간 노래 이육사 섣달에도..
2024.07.01